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학술
  • 학술대회

일상생활 상실 부르는 치매, 재택치료 길 열리나

발행날짜: 2019-09-16 11:00:10

인천성모 정용안·송인욱 교수팀, 전기자극 치료 활용가능성 발견
인지 및 언어기능 검사 모두 호전소견 보여

대표적 치매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집에서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주목된다.

왼쪽부터 인천성모병원 정용안·송인욱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 정용안·송인욱 교수팀은 16일 집에서도 꾸준히 전기자극 치료를 할 경우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및 언어기능 향상과 뇌의 포도당 대사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74.5%를 차지한다. 복지부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2018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75만 명에 달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고자 하는 여러 노력으로 많은 약물이 개발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최근 그 대안으로 약물 외의 다양한 보조적 치료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경두개직류자극(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치료다.

인천성모병원 정용안·송인욱 교수팀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 받은 18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실험군(11명)과 대조군(7명)을 분류했다. 이와 함께 보호자에게 집에서도 tDCS를 6개월간 매일 30분씩 실시하도록 교육했다.

그 결과, 인지기능과 언어기능 검사 모두 통계적으로 호전된 소견을 보였다. 전두엽기능검사 일부와 즉각적인 회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또한 PET-CT검사 역시 실제 인지 및 기억력에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좌측 측두엽에서 뇌포도당대사가 치료 전보다 활발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즉 경두개직류자극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있어 인지기능을 유의하게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인천성모병원 정용안 뇌과학중개연구소장(핵의학과)은 "이번 연구는 보호자 교육 등을 통해 집에서 경두개직류자극을 6개월간 매일 치료한 첫 연구사례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경두개직류자극 치료가 치매 초기단계에서 유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올해 식약처로부터 관련 임상 허가 승인을 받아 추가적인 다기관임상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과 송인욱 교수는 "아직 정복되지 않은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의 비침습적인 치료의 새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