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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선치료 치료전략 혈중 염증수치에 따라 달라진다

원종혁
발행날짜: 2019-09-10 06:00:57

대한건선학회 정기학술회, 건선 중증도-염증 사이토카인 연관성 분석
중등도 이상 'IL-28A' 낮아, 고혈압 등 동반질환군 'TNF 알파' 증가 주목

건선 환자의 치료 전략을 짤때 혈액검사를 통한 '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 분석이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국내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건선의 중증도에 따른 염증 수치를 분석한 결과, 질환의 발병시점을 비롯한 중증도,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동반질환 유무에 따른 특정 염증 수치가 오르고 내리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가들은 "중증도에 따른 적합한 건선 치료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임상현장에서 혈청 사이토카인 수치 측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올해 제23차 대한건선학회 정기학술회에서는, 국내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 중증도와 혈청 염증 수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첫 결과지를 놓고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국내 환자들에서 혈액내 염증 사이토카인과 건선에서 나타나는 임상적 특징들 사이에 연관성을 파악한 결과, 사례별로 유의한 특징을 보였다는게 주목할 대목이다.

학회 논문을 발표한 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 교수팀은 "만성 염증성질환인 건선은, 여러 염증 사이토카인이 질환의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최근 보고되는 임상결과들을 보면 이들 사이카인은 건선의 활성도와 중증도, 임상적 표현형 및 혈관 건강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성 건선 환자 39명과 여성 환자 31명이 등록한 이번 추적관찰 연구를 살펴보면, 건선 환자에 첫 내원 당시 채취한 정맥 샘플(5~10ml)은 자료 분석을 위해 아주대병원 바이오뱅크(biobank)에 저장됐다.

여기서 건선 환자들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염증 사이토카인들의 수치를 사례별로 분석한 것이다. 체내 Th17 수치를 결정하는 인터루킨(IL)-17A를 비롯한 IL-17F, IL21~23 등의 수치가 비교됐다.

또한 TNF-알파 및 베타, IL-6, IL-12, IL-27과 인터페론(IFN) 감마, IL-4, IL-5, IL-10, IL-13, IL-25, IL-28A 및 대식세포(macrophage) 염증 단백질인 MIP3A와 GM-CSF 등 건선에 관여하는 다양한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가 분석됐다.

그 결과, 건선 환자의 혈액검사를 통한 염증 사이토카인의 수치 변화에는 흥미로운 점이 그려졌다.

젊은 연령 'IL-23' 증가, 중등도~중증 'IL-28A' 감소, 동반질환군 'TNF-알파' 증가
단일 치료군 대비 여러 치료 병행군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 증가 높아"

실제 혈청 IL-23 수치는 고령군보다 젊은 건선 환자군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IL-6와 TNF-베타, IL-28A는 건선이 비교적 늦게 발병한 환자군에 비해 일찍이 발생한 환자군에서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또한 중증도와 관련해 중등도~중증 건선 환자에서는 경증 환자군보다 혈청 IL-28A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났다.

이외 TNF-알파의 경우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보다 대사질환과 관련한 동반질환을 가진 건선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동반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 등이 대표적 질환으로 꼽혔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약물 치료제 사용과 관련한 부분이다.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환자군에서는 IL-28A 등 다양한 염증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단일 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에서보다 여러 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에서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가 증가했다.

논의를 통해 "앞선 연구들에서도 건선 평가지표인 PASI 점수와 인터페론 감마 수치 사이에는 양적인 비례관계를 보였다. 치료반응이 높은 환자군에서는 IL-22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비반응군에서는 치료 후 IL-22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 것도 한 예"라고 정리했다.

이 교수팀은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 건선의 중증도, 동반질환, 건선성 관절염 및 치료반응 등 주요 특징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따라서 건선 환자에서는 중증도와 치료 반응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혈청 사이토카인 수치 측정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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