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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수술이 일상" 외과의사들 '과로'를 논하다

발행날짜: 2019-09-07 06:00:59

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회 별도 세션 '과로' 예방 심포지엄 개최
"산재신청에 장애까지…후배들에게 피로 관리 노하우 공유"

"정형외과서 수술을 권유했는데, 산재 신청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과로 누적으로 인한 의사의 불상사가 발생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라 주목된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이사장 유희철, 전북의대)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담췌외과학회(Asian-Pacific Hepato-Pancreato-Biliary Association, 이하 A-PHPBA) 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A-PHPBA 학술대회는 국내 간담췌외과학회 주도로 개최하는 것으로, 국제학회 행사로는 특이하게 교육과 수련 관련 토론 세션을 진행한다.

여기에 간담췌외과를 포함한 의사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책 마련을 위한 행사도 계획했다.

이는 긴 수술로 인해 고생하는 간담췌외과 의사들의 직업상의 특성과 함께 최근 과로로 벌어지는 불상사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사를 기획한 간담췌외과학회 장진영 연구이사(서울의대)는 "간담췌외과의 경우 수술이 최장 10시간이 소요되는데 육체적인 피로에 더해 정신적인 피로도 상당하다"며 "이로 인한 피로가 한 두 번이 아니라 일관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들이 심지어 장애까지 얻는 사례가 있다.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
장 연구이사는 "전문 과목에 특성상 수술 후 사망하는 환자가 있다. 외과의사의 숙명이지만 이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심포지엄을 마련한 이유는 의사의 경우 과로가 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술대회를 계기로 후배들에게 교육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간담췌외과학회는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과한 노동시간에 대한 예방법과 해외 유명 연자들의 긴 수술에 따른 체력관리 노하우를 듣는 세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 정책상 의사들의 노동시간 등 권리 면에서 소홀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외과학회에서 진행 중인 외과 전문의 노동시간 상대가치평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간담췌외과학회 최인석 섭외이사(건양의대)는 "사실 복지부나 심평원에 의사의 업무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창구가 없다"며 "간담췌외과도 문제지만 전체 의사의 노동시간이 너무 길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과로가 심한데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각 과목 별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외과학회에서 자체적으로 각 분과별 노동시간 통계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위 노동시간 상대가치평가인데 현재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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