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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기2|한 여름 날에, 그래도 더운 곳으로

마새별
발행날짜: 2019-09-02 14:54:34

마새별

여행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다가 그 다음으로 생각이 난 곳은 다낭인데, 동남아는 물가가 싸고 그리 멀지 않아서 부담 없이 가기에 좋지만 요즘 들어 부쩍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이 걱정이 되었다.

무언가 지금 내가 머무는 곳과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 것이 여행의 묘미인데 막상 비행기 타고 다른 나라까지 갔는데 그곳에도 온통 한국인 뿐이라면 실망할 것 같았다. 그래서 또 다른 곳을 찾아보려 했는데 다낭 바로 옆에 있는 호이안은 그래도 다낭에 비해 한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으며 호이안 특유의 볼거리가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다낭에 가 본 사람들이 다음에 다시 베트남을 방문할 때는 호이안에만 머물러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는 ‘아, 나는 처음부터 호이안에서만 머물러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선지를 정하고 나니 이제는 항공권부터 기본적인 것들을 정해야 했다. 이미 여행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여서 오래 더 고민하고 끌어봤자 항공권 가격이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농후했기에 평소 잘 사용하던 사이트를 통해 바로 항공권을 알아보았다. 저녁 항공편이 많았기 때문에 오전 일정이 있는 날 일과 후에 떠날 수 있어서 하루라는 시간을 더 벌 수 있었다. 요새는 저가항공이 많아져서 그런지 다양한 시간대로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낭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물가가 워낙 싸다보니 특히 숙박의 경우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많이 저렴했다.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역시나 고민의 폭도 넓어졌고 날씨도 덥고 물가도 싸니 이곳에서 만큼은 좋은 곳에서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깥을 돌아다니는 시간보다 숙소에서 지낼 시간이 더 많을 것을 고려하면, 숙소의 중요성은 훨씬 높아지게 된다.

객관적인 숙소의 가격이나 평점 자체보다 필자가 숙소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그곳에 이미 머물렀던 방문객들의 후기이다. 평점 자체가 높을지라도 개인마다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나 숙소에서 이것은 꼭 있어야 한다, 이것만은 피하고 싶다하는 등의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사람들이 남긴 후기에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위생이 가장 중요하고, 조식의 퀄리티,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부대시설을 중시하는데, 예를 들어서 다낭에 있는 해안가 주변 호텔들은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주어서 해안가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다. 2년 전 쯤 키프로스 섬으로 여행을 갔을 때, 굉장히 작은 호텔이었음에도 쉽게 자전거를 구할 수 없는 마을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주어서 아기자기한 마을을 돌아다니며 소소한 즐거움을 가졌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번에 여행을 가면 매우 더운 시기라 거의 택시만 타고 다녀야하는 수준의 날씨인데, 그렇게 되면 자전거 대여 여부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게 된다. 오히려 호텔 내부의 수영장과 같은 부대시설이 훨씬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규모가 크고 화려한 인테리어의 호텔이라도 위생이 좋지 않았다는 후기가 보이면 바로 선택지에서 제외하고는 하는데, 특히나 여행을 가서 지친 몸을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하는 공간이 더럽다면 맘 편히 잠들지 못 해서 남은 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황이 싫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은 다낭이 아닌 호이안에서 주된 일정을 보낼 예정인 만큼 밤 늦게 공항에 도착하는 당일만 다낭에서 머물고, 다음 날 오전에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하여 지낼 생각이었기에 호이안 내에서는 숙소 이동 없이 같은 곳에서 지내는 쪽으로 계획을 짰다. 여행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숙소이기에 내 선택이 나쁜 선택이 아니기를 바라며, 항공권과 숙소까지 모든 예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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