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x’ 혈액투석 치료법, 중분자 요독 물질 제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Theranova) 적용
정희석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08-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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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분자·큰 중분자 제거 효과적…투석 환자 삶의 질 향상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국내 혈액투석(Hemodialysis·HD) 환자는 2018년 기준 7만7617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약 36% 증가했다.

혈액투석분야는 수십 년 동안 혁신을 통해 치료개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의학적 요구가 적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혈액투석 필터와 투석기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분야 중 하나가 혈액투석 시 큰 중분자 요독 물질 제거율 향상이다.

이는 중분자 요독 물질이 심혈관질환과 감염·염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말기신부전 환자는 콩팥 기능 손실로 혈액 내 요독 물질이 쌓이게 돼 이를 위해 투석을 실시한다.

혈액 내 축적되는 요독 물질 가운데 특히 중분자 및 큰 중분자 요독 물질은 심혈관질환과 감염·염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국내 투석 환자 사망원인은 심혈관계 질환이 45.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기타(27.7%) 감염(25.2%) 간질환(2%) 순이다.

이 때문에 투석 치료결과 개선을 위해서는 투석 시 중분자 요독 물질 제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존 혈액투석 치료법은 요산과 같은 소분자 요독 물질 제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상대적으로 큰 중분자 요독 물질 제거는 제한적이었다.

반면 새로운 혈액투석 방식인 ‘확장된 혈액투석’(HDx; expanded Hemodialysis)은 미디엄 컷 오프 방식의 투석필터인 ‘테라노바’(Theranova)를 통해 여과되는 요독 물질 범위가 중분자와 더 큰 중분자 물질 이상으로 확대돼 기존 투석 치료보다 광범위한 요독 물질 제거가 가능하다.

임상연구 결과,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는 분자량이 작은 요독 물질부터 대표적인 중분자 요독 물질인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β-2 Microglobulin)은 물론 분자량 45kDa인 람다-유리형경쇄(λ-free light chain)과 같은 더 큰 중분자 물질 제거 시 기존 고유량 혈액투석 필터와 비교했을 때 더 효과적이었다.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은 관절 및 조직에 침착해 경직과 통증을 유발(아밀로이드증)하고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에도 관여한다.

또 람다-유리형경쇄는 신독성을 지니며 면역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혈액투석은 투석 환자들의 삶의 질 또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높은 하지불안증후군 유병률을 보인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장애 주원인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2018년 미국신장학회 발표 연구에 따르면, 테라노바는 큰 요독 물질 제거 향상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 진단을 약 50% 감소시켜 환자 삶의 질을 상당 부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올해 유럽신장학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HDx 치료는 투석환자들이 흔히 겪는 소양증(가려움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는 기존 혈액투석 장비에서도 바로 시행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설비 및 치료를 관리하는 자원 투입이 필요치 않아 비용 경제적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 혈관 상태 제한 없이 대부분의 혈액투석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

테라노바는 만성 및 급성신부전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허가를 받았으며 2017년 7월 국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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