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직 걸고 옥중투쟁 각오로 총파업 나서겠다"
박양명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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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회장, 전국의사대표자대회서 투쟁 필요성 재차 강조
  • |이철호‧장성구, 집행부의 투쟁 방향성에 뼈있는 조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감옥으로 들어가서 옥중투쟁을 하겠다"며 투쟁 의지를 거듭 밝혔다.

대의원회 의장과 대한의학회장은 투쟁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했다.

의협은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었다. 행사 시작 3시 이전인 오후 2시 20분경 이미 전국에서 약 250여명의 의사가 자리했다.

최대집 회장이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이번 투쟁이 실패하면 앞으로 40년 동안 일어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며 "이번 투쟁에 회장직, 투옥 등 모든 것을 걸었다. 우리가 쓸 수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전면 총파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투쟁 과정에서 회장과 집행부가 감옥을 가야 한다면 감옥으로 들어가 옥중투쟁을 할 것"이라며 "건강보험 거부 투쟁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사 집단을 '집단 이기주의'로 몰고 있는 시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최 회장은 "의사는 집단이기주의 집단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돈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의사를 하지 않았다. 이 복잡한 사회에서 돈벌고 싶으면 의사하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단 이기주의라는 매도는 이제 참지 않겠다"라며 "하나하나 강력하게 대응해서 바로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의료계의 투쟁 의지는 지속가능한 의료제도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도 했다.

최 회장은 "정부는 의료계 요구사항에 대해 뜻을 모으고 우리사회에 분명하게 공표하고 공식적으로 제안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진지하게 수용할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다면 무기한 전면 의사총파업과 함께 뜻을 같이 하는 제3의 세력과 연대투쟁도 고려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철호 의장‧장성구 회장, 투쟁 방향성 조언

이철호 의장(왼쪽)과 장성구 회장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과 장성구 의학회장은 "뭉쳐야 한다"고 지지를 보내면서도 집행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후배 의사들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정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집행부는 회원의 투쟁 열기가 약하다고 변명해서는 안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표자의 협조를 바탕으로 반상회를 활성화하고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투쟁의 불을 지펴야 한다"라며 "투쟁역량이 극대화되면 얼마든지 우리 요구를 관철할 수 있다. 투쟁 및 협상 전반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완벽한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분업 투쟁 당시의 경험을 검토해 이번 투쟁은 절대 실패해서 안된다는 말도 더했다.

이 의장은 "현재 한일관계라는 블랙홀이 모든 사회적 이슈를 삼키고 있다"라며 "언제 우리의 분노를 폭파시킬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투쟁의 외침이 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에도 번져 나가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살아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굳은 의지 표명의 최후이자 최고의 수단은 곡기를 끊는 단식"이라며 "의료계의 이런 단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부, 국회, 시민단체 그 어느곳도 우리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로 뛰쳐나가는 것과 파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만이 강력한 투쟁의 상징이면 전가의 보도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때"라며 "투쟁하는 우리 모습을 누가 어떤 눈으로 바라봐 주기를 원하면서 투쟁을 하는지 스스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와 시민단체가 시선을 돌리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장 회장의 주장.

그는 "여당야당 가리지 말고 그래도 괜찮은 국회의원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1년에 1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내야 한다"라며 "의료계에 우호적인 시민단체와 합법적이고 성실한 정책적 유대관계를 적극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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