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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해외여행자 감염병 예방 "선택 아닌 필수"

발행날짜: 2019-08-13 10:36:02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시현 교수

김시현 교수
여행, 비즈니스, 선교, 봉사 등을 목적으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국외유입 감염병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여행 관련 감염병에 대한 상담 및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나 적절한 예방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2018 국외유입 감염병 전년比 12.4% 증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8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면 지난해 신고된 국외유입 감염병은 597명으로 2017년 531명 대비 12.4% 증가했다.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27%), 세균성이질(24%), 장티푸스(15%), 말리리아(13%) 순이었다.

해외여행 중 감염병 위험, 회피, 예방접종, 예방약제 복용 등으로 대비

해외여행을 할 때 같은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기존의 예방접종 상황, 건강상태나 기저질환 여부, 여행지에서의 활동 상황 및 일정 등에 따라 필요한 예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방문 전 이러한 항목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 필요한 예방법을 선정하기 위해 감염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예방방법은 위험요소를 회피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100%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회피 방법으로는 ▲음식이나 물 주의 (완전히 익힌 음식만 섭취, 생수나 탄산수만 마시기, 길거리 음식 피하기 등), ▲감염병 매개 곤충 회피 (긴소매/긴바지, 양말, 모자 착용, 방충망이나 모기장 설치, 모기기피제 사용 등), ▲자외선 회피 (긴소매/긴바지, 자외선차단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 SPF 15 이상의 선크림 바르기 등), ▲성 접촉 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면 적어도 2주 이상이 지나야 감염질환 예방을 위한 충분한 항체가 형성된다. 백신에 따라서는 여러 번 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해외여행 출발 최소 6주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병원을 방문해 최소 2주 전에는 예방접종을 마무리해야 한다. 대한감염학회 해외여행자 예방접종별 권장대상은 아래와 같다.

1. 여행지 입국에 필요한 백신
-황열: 아프리카, 중남미의 황열 발생 지역 중 황열백신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 (도착 10일 전까지 국제공인예방접종 지정기관 또는 검역소에 의뢰해서 접종)
-수막알균: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순례 (도착 10일 전까지 접종)
2. 개발도상국 여행 시 일반적으로 필요한 백신
-A형간염: 개발도상국 모든 지역, 면역이 없는 모든 여행객
-장티푸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수막알균: 아프리카 중부 국가들, 사우디아라비아
-수두: 개발도상국 모든 지역, 면역이 없는 모든 여행객
-홍역-볼거리-풍진: 개발도상국 모든 지역, 면역이 없는 모든 여행객
-광견병: 남아메리카, 멕시코, 아시아를 1개월 이상 여행할 경우
-인플루엔자: 여름에 남반구를 여행하는 고위험 여행객
3. 통상의 관광 여행이 아닌 경우 추가되는 백신
-진드기 매개 뇌염: 러시아, 동유럽의 삼림에서 여름에 활동할 경우
-콜레라: 콜레라 유행지역 중 위생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 근무하거나 난민캠프, 구호활동 참여자, 콜레라균을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
4. 여행과 관계없이 접종이 권장되는 백신
-A형, B형간염
-폐렴사슬알균: 어린이, 고위험군 성인, 노인
-인플루엔자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홍역-볼거리-풍진: 면역력이 없는 성인
-수두: 면역력이 없는 성인

예방약제를 복용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말라리아가 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게 되면 높은 사망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행 지역 방문 시 예방이 권장된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전문의약품이므로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한다. 여행지역에 따라 유행하는 균종과 약제내성률이 다르므로 그에 따른 적절한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메플로퀸은 최소 여행 2주일 전부터 귀국 4주간, 주 1회, ▲클로로퀸은 여행 1주일 전부터 귀국 후 4주간, 주 1회, ▲독시사이클린은 여행 1-2일 전부터 귀국 후 4주간, 매일, ▲아토바구온-프로구아닐은 여행 1-2일 전부터 귀국 후 1주일까지, 매일 복용한다.

해외여행 후 주의사항

해외여행 후 만성질환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경우, 귀국 일주일 이내에 열, 설사, 구토, 황달, 소변 이상, 피부질환이 생기는 경우, 여행하는 동안 심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됐다고 생각하는 경우, 여행하는 동안 동물에게 물린 경우, 저개발국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 때 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해외여행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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