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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통풍 예방과 관리법은?

발행날짜: 2019-07-04 16:17:30

인천성모 홍연식 교수 "비만이면서 음주 즐기는 중년 남성에게 많이 생겨"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는 말은 통풍의 고통을 묘사한 표현이다. 그만큼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통증을 발작으로 표현하고 여성의 출산과 비교될 정도다. 통증 정도를 0~10 범위에서 평가하는 시각통증척도는 출산을 '8', 통풍을 '9'로 규정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홍연식 류마티스내과 교수
4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면서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요산결정이 관절 및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고기나 생선 등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의 대사산물이다.

섭취한 음식이나 세포의 대사과정에서 생성되고 신장이나 장을 통해 배설된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생산이 많아지거나 배설이 감소하면 요산이 증가한다.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과다 섭취하거나 비만 등에 의해서도 요산 합성이 늘게 된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 역시 요산 생산을 증가시키고 배설은 감소시켜 요산이 증가한다.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에 갑작스러운 염증이 발생해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며 열감이 있고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오랜 시간 동안 통풍을 방치하게 되면 통풍 결절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비만한 남성, 고혈압이나 신장병을 가진 환자, 통풍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술을 많이 먹는 사람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돼 통풍이 많지 않지만 폐경이 되고 10~20년이 지나면 통풍이 생길 수 있다.

홍연식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은 비만이면서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생기는데, 이는 신장 기능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떨어져 요산 배설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과식을 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젊은 남성에게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풍 치료의 목적은 급성기 염증을 가능한 빨리 완화시키고 염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고요산혈증을 치료해 혈액 내 요산 농도를 유지하고 요산 침착에 의한 관절이나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이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은 내장(염통, 간, 콩팥 등), 과당이 많은 콘 시럽(corn syrup)이 함유된 음료수나 음식, 술이다. 육류, 해산물(등푸른 생선, 조개), 천연과일주스, 설탕, 단 음료와 디저트, 소금 등도 주의한다.

반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과 채소, 적당한 운동은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홍 교수는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등산, 수영, 산책하기 등이 특히 좋다"며 "너무 과격한 운동은 요산 생산을 증가시키고, 몸속에 젖산이 축적돼 요산 배설이 감소되면서 통풍 발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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