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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먹는 환자 진통제 듣지 않는 이유 나왔다

발행날짜: 2019-06-26 12:00:52

클리브랜드의대 연구진, CYP2D6 효소 상호작용 규명
프로작, 팍실과 오피오이드 진통제 병용시 효과 반감

항우울제를 먹는 환자에게 오피오이드(opioid) 진통제를 처방했을때 약효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

그동안 항우울제와 오피오이드 진통제 사이에 일정 부분의 상호작용이 있다는 추측은 많았지만 실제 임상을 통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리브랜드의대 데렉 프로스트(Derek Frost) 박사팀은 클리브랜드 메디컬 센터(Cleveland Medical Center)와 기어가 메디컬 센터(Geauga Medical Center)에 입원한 1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처방 내역을 비교 분석해 25일(현지시각) 세계 약학회지(Pharmacotherapy)에 게재했다.

비교 분석 결과 항우울제인 프로작(Prozac), 팍실(Paxil), 웰부트린(Wellbutrin)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통증 조절을 위해 하루 3번씩 더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적인 비교 분석에서도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병원 입원 기간도 4배나 길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이 왜 더 많은 진통제를 맞아야 하고 입원 기간도 더 길어지는가에 주목한 것이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데렉 프로스트 교수는 "그동안 항우울제와 오피오이드 진통제를 병용할 경우 상호 작용이 있다는 연구는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상호 작용의 원인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연구진이 밝혀낸 이유는 뭘까. 연구진은 오피오이드 진통제의 대표적인 약물인 트라마돌을 예로 CYP2D6 효소에 주목했다.

트라마돌의 기전이 CYP2D6의 효소를 활성화하면서 일어나는데 반대로 프로작, 팍실 등의 항 우울제는 강력한 CYP2D6의 억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항우울제와 트라마돌을 병용 투여할 경우 활성화와 억제 효과가 같이 나타나면서 두가지 약물 모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프로스트 교수는 "논문에 언급된 프로작과 팍실, 웰부트린, 트라마돌 모두 처방 순위 200대 안에 들어가는 다빈도 처방약"이라며 "그만큼 이러한 상호작용을 무시하고 처방이 나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우울제를 처방하면서 통증을 조절해야 한다면 NSAIDs(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와 같은 비오피오피드 약물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오피오이드 진통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즉각적으로 이러한 상호 작용을 일으키는 약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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