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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부작용 논란 TNF 억제제 드디어 누명 벗나

발행날짜: 2019-06-14 06:00:55

EULAR유럽 4개국 8천명 코호트 추적 연구 발표
10개암 대상 비교 조사에서 발생율 대조군과 차이 없어

태생적 특성으로 인해 발암 부작용 논란을 떼지 못했던 TNF 억제제(Tumour necrosis factor inhibitor, TNFI)가 드디어 누명을 벗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4개국에서 8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비교 연구에서 TNF 억제제와 암 발생율간에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규명됐기 때문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묄렌베리·프레데릭스베리 병원(Bispebjerg and Frederiksberg Hospital) Christine Ballegaard 박사팀 등 유럽 4개국 연구진은 13일(현지시각) 유럽 류마티스 학회 (EULAR 2019)에서 8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코호트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덴마크를 비롯해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에서 진행된 대규모 TNF 억제제 연구인 ARTIS, DANBIO, ICEBIO, ROB-FIN에 참여한 환자 4만 4041명 중 8000여명에 대한 코호트 분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모든 암종에 있어 암 발생율(Standardized incidence ratios, SIR)은 1.00으로 대조군 0.89~1.13과 큰 차이가 없었다.(95% 신뢰도)

암 종별로 봐도 대장암은 SIR이 1.21(대조군 0.85~1.71), 폐암은 0.79(대조군 0.51~1.22), 유방암은 1.20(대조군 0.93~1.55)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악성흑색종도 SIR이 1.07로 대조군 0.69~1.66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전립선암도 0.70으로 대조군 0.50~0.98에 비해 높지 않았다.

총 10가지의 암종에 대한 모든 비교 분석에서 발암율에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TNF 억제제와 암 과의 연관성은 찾아볼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TNF 억제제는 통증과 장애를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건성성 관절염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시판 초기부터 발암 부작용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TNF, 즉 종양 괴사 인자 자체가 암의 발생과 진행에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만큼 의학적으로 암 발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던 이유다.

이로 인해 지난 2008년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TNF 억제제와 암 발생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며 안전성 서한까지 낸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TNF 억제제와 암 사이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부작용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 알 보그 대학 병원의 Lene Dreyer 교수는 "이번 연구는 TNF 억제제가 관절염 치료에 처방되면서 암 발생 위험을 전혀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LAR의 Hans Bijlsma 논문심사위원은 "건선성 관절염에 있어 TNF 억제제의 효능과 효과는 이미 충분히 알려져 있다"며 "여기에 더해 암 위험이라는 복합적인 안전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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