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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청소년 제2형 당뇨병 약물치료 결과 갈려

원종혁
발행날짜: 2019-06-10 04:51:07

현장분석미국당뇨병학회 대상군에 따른 약물치료 첫 비교
RISE 임상 컨소시엄 "베타세포 기능개선 초점, 지속적 치료 강조"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아청소년에 제2형 당뇨병 관리전략은 성인과 달라야 한다.'

소아청소년층에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 문제를 지적한 20년 최장기 코호트 임상 'TODAY 연구'부터, 췌장 베타세포 기능장애 개선에 약물 중재치료 전략을 강조한 'RISE 연구' 까지.

최신 임상근거들 모두가, 20세 이전에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과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 이하 IGT) 개선을 두고 성인과 다른 치료 접근법을 강조하고 나섰다.

인디애나의대 키렌 마더(Kieren J. Mather) 교수가 ADA 2019 학회장에서 RISE 임상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기준) 제79차 미국당뇨병학회 정기학술대회(ADA 2019) 본회의 심포지엄에서는 소아청소년층과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비교한 두 건의 대규모 'RISE(Restoring Insulin Secretion)'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결과는 성인과 소아청소년 연령층을 직접 비교한 첫 임상자료로, 발표 논문이 학회지인 'Diabetes Care 저널' 최상단에 게재되며 주목을 받았다.

먼저 20세~65세의 성인 임상에 따르면, 내당능장애를 가졌거나 새롭게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성인 환자들에서는 베타세포의 기능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약물 중재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경우, 이러한 췌장 베타세포의 개선에는 어떠한 혜택도 유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표를 맡은 책임저자인 인디애나의대 키렌 마더(Kieren J. Mather) 교수는 "제2형 당뇨병에서는 체내 인슐린의 저장과 분비를 담당하는 베타세포의 역할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장기적으로도 당뇨병 관련 합병증 관리전략에 주요 축을 담당하기 때문"이라며 "아직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고위험군에서나 제2형 당뇨병의 초기 단계인 환자에서는 인슐린의 분비가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포인트1. 20~65세 성인 "치료중단 3개월, 베타세포 개선 제자리"
약물치료 3개군 효과 '메트포르민+리라글루타이드' 혜택 가장 앞서

심포지엄 현장에서 발표된 성인 대상 'RISE Adult Medication Sudy'를 보면, 무작위대조군임상으로 총 267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여기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으며 경계형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는 내당능장애(IGT) 환자가 197명(74%), 제2형 당뇨병 환자가 70명(26%)이 들어갔다.

고혈당 클램프(hyperglycemic clamp)를 활용해 경구당부하검사(OGTT)를 진행하고 12개월간의 약물치료 뒤 3개월간 치료 중단시점에서도 베타세포의 기능 개선이 유지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해당 연구의 관건이었다

임상등록 환자들은 무작위로 선정돼 12개월간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을 시행하거나 '초기 3개월간 공복혈당 4.4~5mmol/L를 목표로 인슐린 글라진을 투여하고 이후 9개월간 메트포르민 치료' '메트포르민+리라글루타이드 병용요법' '위약군' 등 4개 약물치료군으로 분류됐다.

그 결과, 3개 약물치료군 모두 개선된 결과지를 나타냈지만 체중감소와 당화혈색소(HbA1C) 개선효과를 놓고는 메트포르민과 리라글루타이드 병용 환자군에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다.

더불어 해당 병용요법은 혈당이 유도하는 'C-peptide 반응' 개선에도 큰 효과를 나타냈지만, 아르기닌(arginine)이 유도하는 C-peptide 반응은 오히려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3개 약물치료군에서 12개월간 유지된 개선혜택은, 3개월 동안 치료를 중단하자 어떠한 치료군에서도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개선 유지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당능장애나 초기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베타세포의 기능개선 혜택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약물 중재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더 교수는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중단 이후에도 어느정도 개선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결과는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을 제시한다"며 "결과적으로 성인 환자에 베타세포 기능장애를 막기위해서는 장기간 관리전략이 절실함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2. 10세~19세 소아청소년 "병용요법 불구 치료 중·후 모두 악화"
메트포르민 단독vs인슐린 글라진/메트포르민 "개선혜택 차이 없어"

같은날 RISE 컨소시엄은 이러한 약물중재치료의 혜택을 소아청소년층에서도 검증해본 결과물을 공개했다.

컨소시엄이 발표한 임상은, 성인 대상의 'RISE Adult Medication Sudy'와 소아청소년 대상의 'RISE Pediatric Medication Sudy'를 비교 분석하는 작업이었다.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소아청소년층에서의 병태생리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성인과 다른 관리 방안에 초점을 잡은 것이다.

해당 소아청소년 임상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연구로 10세~19세 연령의 총 91명의 소아청소년 환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내당능장애 60%, 6개월 이내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약물치료 전략으로는, 성인 환자군과 비슷하게 12개월간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을 시행하거나 '초기 3개월간 공복혈당 4.4~5mmol/L를 목표로 인슐린글라진을 투여하고 이후 9개월간 메트포르민 치료'를 진행하는 두 개 전략을 실시했다.

결과는 성인 환자군과 달랐다. 소아청소년 환자군에서는 두 가지 치료군 모두에서 치료기간과 치료 중단 이후에 어떠한 차이도 없이 베타세포의 기능이 악화된 것이다.

RISE 컨소시엄 의장을 맡은 미국 워싱턴의대 내분비내과장인 스티븐 칸(Steven E. Kahn)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성인에서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은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의 병리기전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베타세포의 기능장애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층에 제2형 당뇨병이 보다 공격적이고 합병증 진행이 빈번한 만큼 장기간 관리전략을 고민해봐야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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