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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오십견...치료는 통증정도에 따라 달라져"

원종혁
발행날짜: 2019-05-23 06:00:50

포항바로정형외과 신승명 원장
연령과 동반질환 유무에 따라 통증상태 파악...약물 및 운동요법 병행

"오십견은 회전근개 파열과 착각하기 쉽지만, 확실한 구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단순 통증으로 오인해 질환을 참고 버티다 병원을 찾게 된 환자 대다수가 관절 유착상태로까지 진행돼 있어 치료 관리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심평원 진료현황 조사에서도 어깨병변 및 어깨 질환으로 인한 진료 인원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발생 연령대 또한 기존 50·60대에서 30·40대로 젊어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신승명 원장.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포항바로정형외과 신승명 원장은 "정형외과 분야에서도 어깨를 전문으로 특화해서 보는 병원은 많지가 않다. 과거 어깨 관절쪽은 관심이 적었는데 불과 10여 년 전부터 학문적으로 조명을 받으며 발달하기 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많지만 원인에 명확한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도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여러가지로 나타난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오십견인 것. 어깨 주변 조직의 퇴행성 노화 및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과 사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고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져 운동 범위를 제한시키는 질환을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의 발병 연령대는 50대 이후부터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한 퇴행이 빨리 진행되면서 30, 40대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신 원장은 "오십견은 전통적인 명칭으로 학계에서 이 말은 거의 안 쓰고 있다"면서 "정확한 용어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동결견이란 표현을 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오십견 진단은 외래 초진에 왔을때 문진하고,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70~80% 진단이 가능하다. 만졌을때 어깨나 팔이 아프다는 증상, 팔을 뒤로 돌리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동범위상 소견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팔을 들어올렸을 때 반대측과 차이가 많이나기도 한다.

신 원장은 "추가적으로 고령이거나 일을 많이 한다고 하면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경우가 있다"며 "파열의 경우 엑스레이 상으로 특징적인 소견이 있는데 염증이 있고 찢어진 부위로 인해 특정 각도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오십견과는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약물 보존요법 후유증 관리 중요 "수술 대상 난치성 환자 5% 수준"

일단 오십견은 통증기, 유착기, 관해기 등의 진행 과정을 거친다.

통증기에는 정상적인 운동은 가능하지만, 점차적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로 자다가 아픈 어깨 쪽이 눌려 통증으로 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데 오십견 환자 대부분은 통증을 참다가 유착으로 진행된 된 상태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신 원장은 "통증이나 관절 운동 범위가 잠시 호전되는 시기를 거치기 때문에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추후 지속적인 어깨 통증 및 운동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십견 치료 원칙은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함과 동시에 악화를 막아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만 이러한 약물 보존적 치료로도 별다른 개선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어깨 관절 내시경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신 원장은 "프로토콜에 따라 과거 치료 경험 유무, 연령과 동반 질환을 고려해 통증과 상태를 파악해 약물과 물리치료, 자가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약물요법은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를 비롯한 근육이완제 등을 사용하고 마취제 및 증식치료의 일환으로 고농도의 포도당과 항염증물질 주사요법을 고려한다. 또 소염진통제를 장기적으로 쓰다보면 주요 이상반응인 속쓰림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 용도로 프로톤펌프차단제(PPI) 등을 사용하게 된다.

그는 "치료 병력이 많고 고령에 당뇨가 동반된 환자는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난치성 오십견 환자로 분류되는데, 이들 환자의 경우는 약물요법보다도 수술적 치료를 먼저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당뇨병이 오십견을 더 악화시킨다는 임상적 근거들을 토대로, 해당 환자군에서는 4주 정도 집중 치료기간을 가진 뒤 경과가 좋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다.

어깨 관절 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의 최소 절개를 한 뒤 관절에 내시경을 넣어 치료하는 방법으로 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부를 직접 살펴보며 빠른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신 원장은 "오십견은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고 한번 생기면 진행을 하지 않게 후유증이 없게 조절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년 여성에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잘 생길 수도 있는데 재발은 드물지만 환자가 당뇨, 갑상선 등 내분비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동측에서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살펴보면, 어깨병변의 진료 인원은 2010년 171만3000명에서 2014년 205만3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어깨질환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50대로 2014년 기준 약 63만3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가 44만3000명, 70대 40만4000명, 40대 38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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