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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 쓰러져도 여전한 중환자 전담 의사 근무실태

발행날짜: 2019-05-21 06:00:54

중환자의학회, 199명 설문조사 응답자 54%가 50시간 이상 진료 본다
홍성진 회장, 병동 주치의 입‧퇴원 관리하는 ICU 행태 정면비판

중환자 전담하는 의사들의 평균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50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중환자 전담 의료진들의 과로 누적이 따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고질적인 행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이사장 홍성진, 여의도성모병원)는 20일 전국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1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일선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중환자 전담의가 과로로 쓰러져 수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질적인 의료인력 부족 등에 대한 문제해결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중환자의학회는 정부에도 심각성을 알려 제도 변화를 이끌어 보겠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일주일에 40시간 혹은 그 이하로 근무하는 경우는 전체 24%에 불과했다.

반면, 50시간 이상 60시간 이하로는 22%, 60시간 이상 근무는 32%로 집계됐다. 결국 주 50시간 이상으로 근무하는 중환자실 전담 전문가가 전체의 54%에 이른다는 것이다.

중환자의학회가 진행한 전담 전문의 근무시간 설문조사 결과다.
중환자의학회 박성훈 홍보이사(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전담 전문의들의 과도한 근무는 환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 전담 전문의 가산 수가는 전문의 1인이 30명의 환자를 보는 것을 전제로 하기에 과도한 업무 부담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환자실 운영 형태 또는 환자 중증도에 따라 전담 전문의 1인당 환자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중환자실 등급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중환자의학회는 환자의 중환자실 입‧퇴실에 전담 전문의가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면서 의료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비판했다.

중환자의학회 홍성진 회장.
중환자학회에 따르면, 의료현장에서는 중환자실에서도 병동 주치의가 환자를 보아야 한다는 개념이 깊게 박혀있는 탓에 전담 전문의가 상주함에도 실질적인 환자 입‧퇴원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도 전담 전문의가 근무하는 중환자실 중 49%는 병동 주치의가 환자를 돌보는 체계인 '개방형' 중환자실로 운영되고 있었다. 환자를 전과해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모든 책임을 지고 주치의가 되는 '폐쇄형' 중환자실은 21%, 전담 전문의가 혈역학관리, 기계호흡, 응급상황에 관여하는 '하이브리드형'은 30%를 차지했다.

함께 자리한 중환자의학회 홍성진 회장(사진)은 "앞으로는 선진국처럼 중환자실 환자는 상주하고 있는 전담 전문의가 보면서 입‧퇴실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폐쇄형 중환사실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까지도 개방형 중환자실에 개념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며 "일부 개방형 중환자실 중에서는 전담 전문의가 이름만 올려놓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반드시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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