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학술
  • 학술대회

3세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 진단시 천명 위험 높다

원종혁
발행날짜: 2019-05-13 06:00:50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서 국내 소아 알레르기 질환 환자 대상 코호트 발표
정성수 교수 "질병 표현형 따라 호흡기질환 자연경과 다르다"

국내에서도 소아 알레르기 유형에 따른 호흡기질환 발생의 연결고리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주목할 점은 3세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 받은 소아 환자의 경우, 연령이 늘수록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호흡기질환에서 나타나는 천명(wheezing) 증상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반면 음식물 알레르기에서 천명 증상은 연령 증가에 따라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1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KAAACI)와 대한소아호흡기알레르기학회(KAPARD)의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질환 분야에 진행된 11편의 최신 임상 결과를 구연 발표로 소개했다.

그 가운데 학동기 이전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알레르기 질환의 표현형에 따른 호흡기질환의 유병 가능성을 비교한 국내 코호트 결과지는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통상 학계에서는 소아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과 음식물 알레르기를 이른바 '아토피 행진(atopic march)'의 첫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아토피를 가진 유소아들 가운데 약 10%가 성인기까지 지속되면서, 중증 아토피로 진행되기도 하고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등의 호흡기질환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소아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는 소수에 그쳤던 상황. 아토피 피부염이나 음식물 알레르기를 가진 소아 환자에서 호흡기질환이 동반되는 질병 자연경과에 관한 비교 임상자료가 많지 않았던 것이다.

올해 학회에서 발표된 해당 'PSKC 임상' 코호트 분석은, 2008년 환자 등록을 시작해 지난 2015년 총 1577명의 환자에서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다.

이들을 각각 아토피 피부염과 음식물 알레르기, 그리고 두 가지 질환이 함께 동반된 소아 환자군으로 나누어 각각 결과를 비교했다.

여기서 해당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은 3세 이전에 진단을 받은 경우로, 동반 호흡기질환은 각각 5세부터 7세까지 매년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소아 환자들은 7세가 됐을때 알레르기 반응 검사로 '피부단자검사(skin prick test)'와 기도 과민성을 보는 '기관지 유발검사(bronchial challenge test)'를 평가했다.

아토피 피부염 vs 음식물 알레르기 "알레르기 및 호흡기질환 동반 차이"

결과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174명(11.1%), 음식물알레르기 환자는 56명(3.6%), 아토피피부염과 음식물알레르기가 동반된 환자는 32명(2.0%)이었다.

정성수 교수.
주목할 점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음식물 알레르기 유병과 관계 없이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호흡기질환에서 나타나는 천명(wheezing)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5세에서 7세로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천명의 위험도는 높아졌다.

더불어 7세까지 알레르기 감작 비율은 아토피 피부염이 없이 음식물 알레르기만 가진 소아 환자에서 가장 낮았고(43.5%), 두 질환이 동반된 소아에서 알레르기 감작 비율이 5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 노력성 호기량(FEV1)이 20% 감소하는 메타콜린 농도를 보는 PC20이 16mg/ml 미만인 환자 가운데 음식물 알레르기만 진단받은 소아 환자서는 기도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기도반응성 증가(airway hyperresponsiveness)'가 19%로 가장 적었다.

이 역시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34.1%로 가장 높았으며 아토피 피부염과 음식물 알레르기 동반 환자에서는 27.3%로 나타났다.

부산의대 소아청소년과 정성수 교수(양산병원)는 "소아에서 이른 시기에 발생한 아토피피부염과 음식물 알레르기 등의 복합 알레르기 질환의 표현형에 따라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에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면서 "소아 환자들에서 알레르기 질환의 표현형을 이해하는 것은 치료 관리전력에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할 것"으로 꼽았다.

한편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KAAACI), 대한소아호흡기알레르기학회(KAPARD)와 더불어 서태평양알레르기심포지엄(WPAS) 및 INTERASMA Global Asthma Association 2곳의 해외 학술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행사로 국내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