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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특화병원으로 성공한 화순전남대 숙제는 '연구'

황병우
발행날짜: 2019-04-08 12:00:55

신명근 진료처장 "의과대학 이전으로 연구 속도낼 것"
전공의 주 80시간 제한으로 수련 질도 확보해야

"지역과 상관없이 환자들은 최고의 진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의료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형화, 상업화에 경종을 울리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바란다.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암 특화병원으로서 '입원환자들이 경험한 의료서비스 평가' 전국 국립대병원 중 1위.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지정 등 지리적 불리함을 딛고 성과를 내는 중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신명근 진료처장

또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의과대학 메인캠퍼스를 옮겨와 미래 인재 확보를 통한 병원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신명근 진료처장을 만나 화순전대병원의 미래 전략과 전공의 주 80시간 등 진료처장으로서 병원 내 진료환경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신명근 진료처장이 암 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의 장점으로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은 수도권 대형병원보다 높은 '암 환자 생존율'.

그는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정밀의학센터를 통한 암 환자별 맞춤치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밀의학센터를 통해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분은 혈액암 분야이다. 다른 암의 경우 조기에 암을 진단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혈액암은 조기에 진단하더라도 악성인지 아닌지를 빠르게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정밀의학센터의 역할이 주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결국 기존의 고형암도 물론 중요하지만 난치에 해당하는 뇌종양, 혈액종양 등을 정밀의학을 통해 포커싱하고, 보다 주효하게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때문에 예후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신 진료처장의 생각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기존에 미용과 건강검진 등 가벼운 질환들을 위주로 한 외국인환자 유치 패턴에서 벗어나 외국인 암 환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지방병원의 불리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꾸준히 외국인 암 환자가 화순전대병원을 방문하고 있고, 이를 통해 복지부에서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지정 받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전체 환자에 비하면 적은 비중이지만 지방 병원의 불리함을 감안하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교통 면에서 불리한 점을 가지고 있지만 개원 당시부터 국제메디컬센터를 표방해했고 오히려 도심에서 벗어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실제 예후가 좋은 점이 결합돼 꾸준히 어필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최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호재 중 하나는 의과대학캠퍼스가 병원 옆에 새롭게 생겼다는 점이다.

신 진료처장은 기존 인프라에 더해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데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결국 의과대학과 의학이 해야 될 일은 난치의 병들을 정복하는 것이다. 의과대학 캠퍼스가 화순전남대병원 옆으로 이전하면서 실습을 통해 다양한 공부를 하고 병원은 높은 수준의 연구 인력을 확보한다면 의생명과학에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공의 주 80시간 "교육의 질 어떻게 높일 까 숙제 남았다"

신 진료처장은 전공의 수련변화에 따른 질 담보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의과대학 이전과 맞물려 의대생 교육뿐만 아니라 수련중인 전공의에 대한 부분도 진료처장으로서 고민하는 부분이다.

실제 대학병원 의료현장은 전공의 주 80시간 도입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신 진료처장은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고민과 우려를 전했다.

"전공의 주 80시간과, 주 52시간 근무는 의료집약적인 의료분야에서는 전국병원의 대변혁이다. 하지만 진료처장으로서 우려스러운 점은 환자가 교과서라는 점이다. 전공의가 공부해야 하는 환자가 정해진 시간에만 오는 것이 아니지만 주 80시간은 지켜져야 하기에 어떤 식으로 전공의 교육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보완점은 숙제로 남아있다."

즉, 수련을 담보하기 위한 주 80시간 시행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련과정 중 당연히 경험하고 배워야할 진료의 스펙트럼이 편중되고 좁아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현재 수술 시뮬레이션, 모의환자 등 제한된 시간 내에 트레이닝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점검하고 보완하고 있다. 결국 전공의 수련의 내실화는 병원에서도 투자가 돼야하는 딜레마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끝으로 신 진료처장은 화순전남대병원 역할 강화를 통해 국내 의료체계 패러다임의 변화의 발전된 변화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이라서 양질의 의료를 받고 지방 시골이라고 질 낮은 의료를 받는 것이 아닌 모두가 동등한 최고의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화순전남대병원이 의대와 동반 성장해 난치질환 극복에 큰 역항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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