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첫 요양병원 설립…차별화된 모습 보여주겠다"
|단독|동아대병원, 고령사회 대비 330병상 규모 '대신요양병원' 개원
이창진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04-01 12:00
5
  • 김기림 초대 병원장 "재활병원 중요성 공감..경쟁 아닌 협력 가능"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몇 해 전 수도권과 경남지역 대학교 산하 요양병원 신설 얘기가 회자됐을 때 의료계 내부에서 기대보다 우려 목소리가 높았다.

대학병원을 지닌 대학교에서 요양병원까지 진출한다는 것은 대기업이 골목 상권에 진입하는 것과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은 전국 주요 요양병원을 비롯하여 일본 등 선진국 요양 및 재활의료기관 현장 견학을 통해 고령사회 대비한 재활병원 중요성에 공감하고 내부 고민 끝에 요양병원 설립을 확정했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이 신설한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초대 김기림 병원장, 그는 부산의대 출신으로 부산대병원 1호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높은 평판을 받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개원을 앞둔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 김기림 초대 병원장(56, 재활의학과 전문의)을 만나 특화 전략과 발전방안 그리고 지역 의료기관과 개선방안 등 의료계 궁금증을 중심으로 대담했다.

신임 김기림 병원장은 부산의대(1989년 졸업) 1호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동의의료원 재활의학과장, 메드윌병원 원장, 김기림 재활의학과의원 원장 등 20여 년 간 부산과 경남 지역 재활의학 발전과 병원 경영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신요양병원을 바라보는 지역 병의원 등 의료계 내부의 곧지 않은 시각을 이해한다면서 경쟁이 아닌 상생을 보여주겠다는 솔직하고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직위에 있는 병원장이며 학교법인 병원은 동의의료원 이후 처음이다. 재활병원 원장 경험을 살려 회복기 재활이 주된 치료가 되는 요양병원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은 신장투석실과 재활치료실, 호스피스 완화병동 등 특화분야 총 330병상 중 100병상을 우선 오픈하고 입원 환자와 의료인력 수급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대학교 대신요양병원은 330병상 규모로 4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 5명과 간호사 30명, 물리치료사 및 작업치료사 20명을 시작으로 연내 의료진과 행정직 250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림 병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은 동아대병원과 기능적,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 요양병원으로 전원하기 무리가 있는 급성기나 아급성기 환자를 중심으로 재활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만성질환으로 전환되는 환자군은 지역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병원과 같이 있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와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영상과 임상병리 등 검사결과를 최상의 의료기기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하고 "대학병원 진료를 원하는 환자를 최우선 고려해 진료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의료기관, 특히 요양병원과 실제 상생이 가능할까.

김기림 병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의 입원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면서 립 서비스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뇌졸중 등 재활 환자 60%, 암과 호스피스환자 30%, 기타(격리 환자 등) 10% 등으로 입원 환자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입원기간으로 장기입원 경계인 6개월(180일)을 넘기지 않고 재택 복귀나 다른 요양병원으로 전원 시킬 방침"이라며 사회적 입원과 다른 차별화된 요양병원 모습을 예고했다.

회복기 재활치료를 표방한 대신요양병원은 구덕산을 배경으로 넓은 재활치료실을 갖췄다.
김기림 병원장은 "지역 병의원과 연계를 위해 요양병원 처음으로 협력병원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입원환자를 붙잡는 병원이 아닌 지역 병의원과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대신요양병원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급변화하는 요양병원 수가 정책의 한 축인 지역 커뮤니티케어 준비도 마친 상태다.

김기림 병원장은 "보건소와 연계한 만성질환 교육과 의료봉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활용한 환자 지원과 사회복귀 역할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치매와 재활치료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에 대한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액수가에 연연하지 않고 손실을 보더라도 환자를 위해 치료와 처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의료진에 당부했다"면서 "아급성기 치료에 중점을 두고 다른 요양병원에서 부담이 되지 않은 상태로 전원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대학병원과 완화 요양병원 사이 중간다리 역할을 잘한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동아대학교 산하 대신요양병원과 동아대병원은 분명히 다르다. 개원 멤버들이 개원 초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처우와 복지에 최대한 힘을 쓰겠다. 산악회와 스포츠 동호회 등 동아리를 만들어 직원들이 단합할 수 있는 장도 펼치겠다"고 답변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지역 병원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엄격한 입원 가이드라인 적용과 환자 전원 등 상생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신요양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최종 목표로 1~2년 내 일반 병원 종별 전환을 첫 타깃으로 삼은 상태다.

그는 "의료계 무한경쟁 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하지만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요양병원, 재활병원, 의원 등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공존하면서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기림 병원장은 끝으로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지역 요양병원을 방문해 대신요양병원 역할과 기능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우려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의료계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이창진 기자

    • 보건복지부, 국회 기반의 보건의료제도와 요양병원계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이창진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5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
    • 황당한 317530
      2019.09.26 08:52:20 수정 | 삭제

      상생이라는 단어나 버리고 기사쓰던지...

      대학병원과 부속 요양병원간의 상생이냐??
      골목의원, 종병 다 죽어가는 마당에....

      댓글 0
      등록
    • 니들이 뭘 알아?313410
      2019.04.23 14:00:52 수정 | 삭제

      니들이 뭘 알아?

      차라리 배아프다고 솔직히 얘기해라
      여기서 악플달지 말고

      댓글 0
      등록
    • 커뮤니케어에서312060
      2019.04.02 12:08:16 수정 | 삭제

      요양병원의 역할은?


      아,

      커뮤니케어에서 요양병원의 역할이 뭔지 기억이 났습니다!!

      방문진료 하셔야겠네요!!??

      대학병원 부설 요양병원이니.... 빵빵한 방문진료 기대하겠습니다.

      댓글 0
      등록
    • 2년뒤 실사312014
      2019.04.01 19:11:12 수정 | 삭제

      비열한 ㅎ

      대학병원에서 요양병원을?
      말만 좋게 하지만 실제는 돈 벌려고 하는거 아닌가요?
      재활은 개뿔 ㅎ

      "정액수가에 연연하지 않고 손실을 보더라도 환자를 위해 치료와 처방에 최선"
      이란 말에 웃고 갑니다 ㅎ

      급성기에서 삭감 되더라도 최대한 오래 모시고 치료를 더 하지 왜 요양을?

      댓글 0
      등록
    • 2년뒤에도312008
      2019.04.01 17:32:59 수정 | 삭제

      그런 소리가 나올까....

      요양병원 DRG 수가 청구로 얼마나 갈지... 보복부는 절대로 요양병원에게 재활을 줄 생각이 없거늘... 그 장비며 시설, 인력들... 다 어쩔건지.... 2년 뒤엔 병원 이름에서 '요양' 이 빠지던가 '재활' 이 빠지던가 둘 중 하나가 빠진다에 1표 합니다.

      댓글 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