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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치료 '장내세균 변화 촉발' 재발 위험 늘려

원종혁
발행날짜: 2019-03-26 06:00:49

피라진아미드·아이소니아지드 등 결핵약 언급, 마이크로바이옴 주목

항결핵약제 사용에 따라 감염 재발 위험이 증가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행 결핵 치료제 중 하나인 '아이소니아지드'를 비롯한 '리팜피신' '피라진아미드' 등을 사용한 경우, 장내세균총이 변화하면서 재발 위험에 취약해진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 유럽 호흡기 감염학계가 다제내성결핵 분야에 피라진아미드 등의 권고등급을 낮추는 추세에서 향후 치료 선택지 변화도 주목된다.

국제 면역학술지인 '점막면역학회지(Mucosal Immunology)' 최근호에 실린 이러한 결과는, 결핵 치료시 재발 위험을 놓고 장내세균총(마이크로바이옴) 변화에 주목했다.

이에 따르면, 일부 항결핵약제가 위장관계 세균총의 변화를 유발하고 결핵균 감염에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을 실었다.

통상 결핵약을 복용하던 환자에서 치료제 중단으로 인한 획득내성 문제나 이차 감염 이슈 외에도, 장내세균총 변화를 결핵 재발에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언급한 것이다.

맥길대학연구소 헬스케어센터(RI-MUHC)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항생제의 오남용과 관련한 지역사회 감염 문제가 크게 늘은 것과 같이 항결핵약제로 인한 면역체계 억제나 정상적 세균총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며 "어떠한 세균총의 변화가 결핵 감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인과성은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항결핵약제 "위장관계 미생물환경 변화 촉발"

현재 치료 지침을 살펴보면, 다제내성결핵은 표적 결핵 치료제인 아이소니아지드 및 리팜피신을 포함한 2개 이상의 결핵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을 지칭한다.

여기서 다제내성결핵은 전염 위험도가 높아 일반 결핵이 1차 치료제를 약 2주간 복용하면 전염가능성이 없어지는데 비해, 균음전에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다제내성결핵은 8개월 간의 집중치료 기간을 포함한 총 20개월 가량의 꾸준한 약물 치료를 권고하는 것이다.

장내세균총의 변화를 주목한 이번 연구는, 항결핵약제 치료를 8주간 이어간 마이스 모델에서 재발 위험을 평가했다. 이에 사용된 항결핵 치료제가 대표적인 이소니아지드 및 리팜피신, 피라진아미드 등이다.

그 결과, 이들 세 개 항결핵약제는 장내세균총을 유의하게 변화시켰고 이소니아지드와 피라진아미드를 병용한 경우 결핵균 감염의 감수성이 올라가며 재발 취약성을 보였다.

주저자인 마차 디방가히(Maziar Divangahi)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위장관-폐 축(gut-lung axis)에 대한 학설이 주목된다"며 "결핵균 감염과 관련 체내 위장관계와 폐에 위치하는 세균총의 역할에 새로운 관점이이 제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환경이 폐포의 대식세포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지 평가하고 초기 결핵 감염 환자에 역할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위장관폐축 학설에는 분자학적인 확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결핵 환자의 기도에 위치하는 폐포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의 유형에 따라 결핵 감염 및 결핵균 살상능력을 평가하는 임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치료 성공률이 55% 수준으로 낮게 보고되는 다제내성결핵 분야에는, 최근 WHO 주도로 다제내성결핵 치료 가이드라인이 새단장을 진행 중이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의 주요 변화는, 기존 1차 권고됐던 피라진아미드 등의 약제가 '그룹 C' 후순위 밀리고 '베다퀼린' 및 '리네졸리드' 등의 신규 치료제 옵션이 우선 선택약물로 권고등급이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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