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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과의사회 '3인3색 북 콘서트' 연수강좌 눈길

황병우
발행날짜: 2019-03-20 05:30:53

경험많은 전문가 초청 개원입지부터 홍보까지 알려줘

일차의료 개원현장에선 개원시장을 두고 소위 '정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개원시장이 어렵다는 평가 속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마치 약육강식의 정글과 같기 때문. 이같이 정글 같은 개원가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원의들의 고민은 깊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일반과의사회는 개원의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고자 기존의 연수강좌와 다른 '3인3색 북 콘서트'라는 이름의 연수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메디칼타임즈는 북 콘서트의 기획을 맡고 있는 김갑성 원장(365열린가정의학과의원)을 만나 기획취지와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3인3색 북 콘서트는 이름처럼 자신이 일차의료현장에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엮은 3명의 저자가 강사로 나서는 형태다.

북 콘서트가 기획된 계기는 의사회와 책의 저자들이 지식 전달에 치중돼 있는 연수강좌와 달리 진료현장 경험 공유의 장을 만들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

"일반과의사회에서 일차진료에서 직접 경험하며 얻은 현장지식을 글로 담은 만큼 이에 대해 좀 더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전달해주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일차진료와 관련해 책을 만들었던 2명의 의사가 함께해 북 콘서트를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의사협회 평점 5점이 들어간 세미나가 강사들의 책 홍보의 장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김 원장은 홍보나 학회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약간의 참가비가 물론 있지만 금액 면에서 전혀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고 순수하게 의원을 꾸려나가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가이드라인에 없는 내용들로 가령 주사바늘의 사이즈와 굵기는 어느 것을 사용해서 어떤 회사 것을 사용하는지 등 직접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좌담회 형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3명의 강사진은 강의에서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대치동 김박사, 애정남(애매한 것 정해주는 남자), 아빠의사 등 별칭을 사용하며 강의를 들으러오는 의사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존의 강의들이 좀 딱딱한 분위기였다면 북 콘서트는 동료와 선후간의 사석에서 정감 있고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는 마음에 별칭을 붙이게 됐습니다. 평소 여러 동료 후배원장님들이 서로의 진료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싶어 하는데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수강좌 북 콘서트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공석과 사석의 중간 즈음 될 수 있도록 '밀도 있는' 소통이 이번 연수강좌의 의도라는 것.

실제 이러한 욕구가 반영돼 연수강좌에 호기심을 느낀 100명에 가까운 개원의들이 사전등록을 신청한 상태로 강의내용은 실제 환자케이스에 따라 어떤 처방을 하는 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강의 중 하나는 '어서와 개원은 처음이지~화끈한 개원입지 분석 및 홍보전략 총정리'라는 이름의 개원에 대한 강의.

실제 강의를 신청한 회원들이 개원시장에 있는 만큼 부동산 가격 등 뻔한 정보가 아닌 개원 시 접목시킬 수 있도록 조언해줄 계획이라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개원입지와 관련해 강의내용을 알려달라는 메디칼타임즈의 요구에 김 원장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을 때 떠날 수 있는 자리'를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원을 하려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지를 알아보고 고민하게 됩니다. 개원을 6차례 하면서 느낀 것을 정리해보면 개원을 하고 폐업을 하게 됐을 때 빨리 정리할 수 있는 입지가 좋은 입지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의료기관을 정리할 때 곤란을 겪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역설적으로 폐원하기 좋은 자리가 개원하기에도 좋은 입지라는 뜻입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새로운 형태의 연수강좌를 통해 개원가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개원가라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동료의사 및 선후배의사와 같이 고민을 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것인 만큼 부족하지만 소통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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