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DAA' 치료 변화…"매년 3만명 치료 대상 지원" 이날 대만 사례의 경우, WHO가 주도하는 간염 퇴치 계획보다 5년을 앞당겨 간염 환자의 선별검사와 치료에 정부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상황으로 전했다. 대만국립병원 춘 옌 리루(Chun Jen Liu) 교수는 "HCV 치료는 추후 간경변 및 간세포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대만 인구의 약 3%가 HCV에 감염돼 있으며 남부 지역에서는 많게는 8% 수준의 감염율이 보고된다"고 말했다. 2015년 대만 보건통계에서도, 간세포암 환자의 약 37.7%가 만성 C형간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인 것. 과거 인터페론 기반 치료 전략에서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제(DAA)를 적극 활용한 바이러스 퇴치를 목표로 잡은 이유다. 리우 교수는 "목표는 확고하다. 감염인구의 30%가 스크리닝이 되고 환자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후 감염 인구에서 효과적인 바이러스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만 정부는 보건복지부장관령으로 유관 학계 및 연구기관가 협력해 국가C형간염퇴치프로그램(NHCP)을 시작해왔다. 그는 "작년 10월엔 스크리닝검사를 비롯한 치료 방안에 대대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며 "목표는 HCV의 박멸을 5년 앞당겨 2025년으로 잡고 정부는 이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정책 지침에 따라, 감염자 25만명을 DAA로 적극 치료 지원하겠다는 것이 지침의 골자다. 과거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터페론 기반 치료를 약 8만명 가량 진행해온 가운데, 현재 신규 DAA의 치료 대상군을 늘려나겠다는 것. 실제 2017년엔 미화 7500만 달러의 예산을 구축해 약 900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작년에는 1억 4000만 달러로 예산을 증액해 2만여 명의 환자로 범위를 넓혔다. 리우 교수는 "2025년까지 신규 환자에서는 매년 3만명까지 DAA 치료 적용 대상군으로 잡고 강력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2017년 부터는 정부 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에만 2억 달러 수준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DAA 치료에 따라 치료 기준이 되는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이 98%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및 재감염 관리에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의견을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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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선별검사제 도입 한목소리 "비용효과성 크다"

원종혁
발행날짜: 2019-03-15 12:00:59

HCV 감염자 65~75% 진단 못받고 인지 못해…"항체 선별검사 도입 정부와 논의 중"

"C형간염의 국내 유병률은 낮지만, 여전히 숨겨진 환자가 많다."

과거 인터페론 주사 기반 치료 전략에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끌어올린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제(DAA)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조기 선별검사의 필요성에 학계가 한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인터페론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누적되면서 간경화나 간암 발생에 사회적 부담이 큰 만큼 2차 예방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도영 교수.
15일 국가 주도 C형간염 퇴치 프로그램 운용에 실사례가 공유된 가운데,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는 국가검진 도입에 비용효과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C형간염 항체 선별 검사를 도입하는데 비용효과성은 충분하지만 유병률 5% 이상이라는 조항이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유병률 기준을 떠나 간염 치료에 따른 손익을 감안해 이를 중요치 않게 평가한다"며 "국가검진에 포함될 수 있는 기본 요건으로 제시되는 조기 발견에 따른 치료효과나 완치 옵션 여부, 간단한 혈액검사 한 번으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이러한 비용 대비 편익성은 근거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병률은 0.6~0.8% 수준으로 집계되지만 실제 병원에서 상병명으로 진단을 받는 환자는 0.2% 미만으로 나타나, 전체 HCV 감염자의 65~75%가 진단되지 않은 채 질병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러스 억제율을 완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인 경구용 DAA 옵션의 도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를 선언한 상황.

이와 관련해 C형간염 유병률이 높은 서구지역을 비롯한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은 동아시아지역에서도 체계적인 C형간염 퇴치프로그램을 국가 주도로 운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몇년간 C형간염 항체 스크리닝 검사와 관련한 논의를 정부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비용효과 결과를 보면, 전체 C형간염 유전자형에 상관없이 전연령대에서 1회 항체 검사를 했을때 비용효과적이라는 임상적 근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도 코호트 임상 등을 통해 실효성 근거를 쌓으면서 선별검사에 방향성을 잡아가는 이유"라고 전했다.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배시현 교수(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는 "2차 예방을 위해서라도 국내 HCV 선별검사를 의심 고위험군에 한정하지말고, 유병률이 증가하는 40대 이상의 인구에서 시행해야 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분명히 했다.

현행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치료 금기가 없는 모든 C형간염 환자는, 치료 대상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선별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배 교수는 "소발디, 하보니, 제파티어, 마비렛 등 C형간염 완치 약제의 건강보험이 2016년 적용되면서 치료 옵션이 들어온 만큼,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중점을 둬 2차 예방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학회 차원에서도 수년 전부터 40대 이상 연령에서 국가검진이 가장 비용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제안해왔다"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유병률이 0.07%보다 높으면 출생코호트보다 전 국민 대상 1회 선별검진이 비용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를 공개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대만 사례 '인터페론->경구 DAA' 치료 변화…"매년 3만명 치료 대상 지원"

이날 대만 사례의 경우, WHO가 주도하는 간염 퇴치 계획보다 5년을 앞당겨 간염 환자의 선별검사와 치료에 정부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상황으로 전했다.

대만국립병원 춘 옌 리루(Chun Jen Liu) 교수는 "HCV 치료는 추후 간경변 및 간세포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대만 인구의 약 3%가 HCV에 감염돼 있으며 남부 지역에서는 많게는 8% 수준의 감염율이 보고된다"고 말했다.

2015년 대만 보건통계에서도, 간세포암 환자의 약 37.7%가 만성 C형간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인 것.

과거 인터페론 기반 치료 전략에서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제(DAA)를 적극 활용한 바이러스 퇴치를 목표로 잡은 이유다.

리우 교수는 "목표는 확고하다. 감염인구의 30%가 스크리닝이 되고 환자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후 감염 인구에서 효과적인 바이러스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만 정부는 보건복지부장관령으로 유관 학계 및 연구기관가 협력해 국가C형간염퇴치프로그램(NHCP)을 시작해왔다.

그는 "작년 10월엔 스크리닝검사를 비롯한 치료 방안에 대대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며 "목표는 HCV의 박멸을 5년 앞당겨 2025년으로 잡고 정부는 이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정책 지침에 따라, 감염자 25만명을 DAA로 적극 치료 지원하겠다는 것이 지침의 골자다.

과거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터페론 기반 치료를 약 8만명 가량 진행해온 가운데, 현재 신규 DAA의 치료 대상군을 늘려나겠다는 것.

실제 2017년엔 미화 7500만 달러의 예산을 구축해 약 900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작년에는 1억 4000만 달러로 예산을 증액해 2만여 명의 환자로 범위를 넓혔다.

리우 교수는 "2025년까지 신규 환자에서는 매년 3만명까지 DAA 치료 적용 대상군으로 잡고 강력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2017년 부터는 정부 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에만 2억 달러 수준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DAA 치료에 따라 치료 기준이 되는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이 98%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및 재감염 관리에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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