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재활치료' 실현에 의기투합한 의사 4인방
환자 자발적 치료‧포괄적 협진체계 실현으로 지역 대표로 자리매김
문성호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9-02-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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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청주 씨엔씨율량병원 "커뮤니티케어 진행 과정에 보탬 되고파"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일상이 재활이고 재활이 일상인 생활밀착형 치료시스템을 확립하겠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씨엔씨율량병원(대표원장 기영진)은 2016년 6월 개원한 후 3년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재활 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우리동네 실버케어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씨엔씨율량병원을 직접 찾아 '재활 요양병원'으로서의 환자 치료와 운영 비결, 향후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씨엔씨율량병원은 각 병동이 위치한 층의 병실을 줄이고 복도를 넓히는 방법으로 재활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자발적인 운동과 치료의지를 이끌어내고 있었다.
씨엔씨율량병원이 내세운 슬로건은 "나는 스스로 할 수 있다!"로, 환자가 스스로 일상의 삶을 찾고 나아가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내세운 것이 바로 '생활밀착형 재활치료'다.

기존의 재활 중심 요양병원은 별도의 층에 재활치료센터를 따로 운영함으로써 이동시간과 함께 환자들에게 피로감을 줬다면, 씨엔씨율량병원은 병동의 병실 수를 줄여 공간을 확보해 층마다 재활치료실을 배치했다.

씨엔씨율량병원은 간호과와 재활치료실 스테이션을 함께 배치해 커뮤니케이션 증대를 현실화했다.
때문에 기준 병실은 4인실이 됐지만, 환자의 상태와 요청사항을 고려해 6인실과 1인실을 소수로 배치했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씨엔씨율량병원은 환자 치료의 이동 및 대기시간을 줄였고, 병실문을 열자마자 재활치료를 할 수 있어 환자가 정규시간 외에도 자발적인 운동과 치료를 가능케 했다.

한수환 공동원장(재활의학과)은 "물론 층별로 재활치료실을 구비하게 될 경우 병실의 축소, 재활치료사의 인력증대, 각 재활치료실별 치료기기 구비 등의 어려움은 있다. 솔직히 운영 측면에서는 마이너스"라며 "하지만 기본 취지가 생활밀착형 치료였다. 환자의 입장에서 보다 편하고 자발적으로 운동하기 위해선 병실 수를 줄이더라도 층마다 재활치료실을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씨엔씨율량병원은 각 층의 재활치료실 배치와 함께 간호과와 재활치료실 스테이션이 함께 배치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자리한 전병현 공동원장(재활의학과)은 "간호사와 재활치료사들의 커뮤니케이션의 증대를 가져왔다"며 "해당 환자의 데일리 컨디션이나 특이사항에 대해 간호과에서 치료사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이 재활이고 재활이 일상인 생활밀착형 재활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괄적 재활체계'로 의기투합한 의사 4인방

여기에 씨엔씨율량병원만이 가진 가장 큰 자랑거리가 있다면 병원을 이끄는 핵심인 의사 4인방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의사 4인방은 공동 사무실을 사용하면서 의국을 사용하던 대학병원 전공의 시절이 연상된다고. 병원 경영과 함께 환자 상태와 치료에 대한 토론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기영진 대표원장(재활의학과)과 함께 공동원장을 맡고 있는 3명의 전문의들이다. 이들 의사 4인방은 철저한 공동회진과 공동생활을 통해 '포괄적 협진체계'로 생활밀착형 재활시스템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무실마저도 각자가 아닌 전공의 시절 '의국'이 생각하면서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의사 4인방 모두 충북의대 선‧후배 사이다.

박병출 공동원장(내과)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3인과 내과전문의 1인의 진료협업체계로 공동회진을 통해 재활 진료와 동시에 내과 진료를 논스톱으로 하고 있다"며 "매일 공동회진 뿐만 아니라 격주로 대회진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 각 부서장들이 같이 회진을 하면서 환자의 불만 고충 및 개선요구를 경청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영진 대표원장은 "재활치료에 있어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전문의와 작업치료사, 간호사, 영양사가 팀 회의를 통해 환자의 삼킴 기능을 평가하고 주기적으로 비디오투시검사를 시행해 환자의 호전상태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식이 자체가 뇌졸중 환자의 추후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박병출 공동원장(내과), 전병현 공동원장(재활의학과), 기영진 대표원장(재활의학과), 한수환 공동원장(재활의학과)
그렇다면 씨엔씨율량병원을 이끄는 의사 4인방이 꿈꾸는 재활의료는 무엇일까.

한수환 공동원장은 "현재 정부 정책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준비하는 과정이다. 간호사도 사회복지사도 가장 먼저고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이들이 있어야 각 지역 연계가 가능한데 이것이 바로 커뮤니티케어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뇌졸중 환자 말고도 당장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간병이 필요한 환자들이 많다"며 "재활치료와 아급성기 병원의 역할이 정립이 필요한데 현재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우리들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재활의료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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