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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문턱 낮춰 의료기기업체 경쟁력 높이겠다"

발행날짜: 2019-01-31 05:30:44

전상훈 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초대 이사장, 병원-기업 시너지 거듭 강조

"국내 의료기기 업체 등 연구 개발자가 체감하는 병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이를 낮추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

30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 출범식에서 만난 전상훈 초대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장)은 재단 설립 취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상훈 초대 이사장
그는 이날 환영사에서도 대학병원 교수 등 병원 관계자에게 문턱을 낮추고 국내 의료기기 업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재단의 모태가 된 것은 2012년 시작한 '의료기기 상생포럼'. 당시에도 산업계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국내 의료기기를 개발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지난 7년간 의료기기업체와 대학병원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까지 함께 논의를 이어갔지만 시스템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이날 재단을 창립하기에 이르렀다.

전 초대 이사장이 생각하는 재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병원 즉, 의료진과 의료기기 업체를 이어줌으로써 경쟁력 있는 국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

"과거나 지금이나 늘 아쉬운 것은 의료기기 업체는 열심히 장비를 개발하지만 막상 임상에선 쓸모가 없다는 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임상 의사들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 및 개발자들이 우수한 장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상 의사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직접 만나 서로 대화를 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

"앞으로 재단이 의료진과 의료기기 업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각 분야별로 교수 그룹을 구축해 관련 업체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대안암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이 맥을 같이 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업체가 장비를 소개하는 모습
현재까지 재단 기금은 약 1억원 규모. 5개 대학병원과 일부 기업이 일정 금액을 출연해 마련,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다른 재단의 역할은 기업이 제품을 개발한 이후 인허가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해주는 것.

"원천기술 개발 이후 실용화 연구로 진입하려면 공인인증기관 성능평가, 인증 및 표준화 프로세스 등을 확보해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재단이 우수한 국내 의료장비를 선정해 국내 대형병원에 추천하고 이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재단은 참여병원과 공동으로 의료기기 선호도 및 품질평가를 수행하고 의료기기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한다는 게 그의 계획. 그는 국제공인시험검사기관과 연계해 국산 의료기기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 초대 이사장이 이처럼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주력하는 것은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한국의 의료는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병원 의료기기는 대부분 수입장비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서다.

"수술장에는 고가의 수입 의료장비가 즐비한 반면 국내 의료장비는 보장구 수준의 단순한 것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 재단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국내 의료장비가 개발되길 바란다. 당장은 이에 관심있는 의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희생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는 병원이 사회에 해야할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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