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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목동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경찰 조사 문제있었다"

발행날짜: 2019-01-10 05:00:58

6번째 공판에서 법정 증언…"검체 수집 과정도 의아한 부분"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한 법정 공방이 점점 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의학적 공방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 조사와 검체 수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 13부는 9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에 대한 제6차 공판을 열고 증인 심문을 지속했다.

이 자리에 증인으로 나선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는 경찰 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증언을 내놓으며 공방의 방향을 틀어놨다.

증인으로 나선 A간호사는 "경찰이 질문을 해서 대답하면 전 진술자의 내용을 읽으면서 그게 다른지에 대해 재차 질문했다"며 "내가 분명 다르다고 답변을 했는데도 그게 그 내용 아니냐며 전 진술자의 내용을 붙여넣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변호인은 경찰이 본인의 의도와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면 계속 물어봤는지, 협박이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해 A간호사는 긍정의 의미를 담았다.

A간호사는 "내가 다르다고 말하거나 잘못됐다고 말하면 경찰이 내 기억이 잘못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호인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거나 추정한 내용을 경찰이 단정해서 조서를 적었느냐고 물었고 A간호사는 그렇다는 대답을 내놨다.

자신이 증언한 내용이 조서에 잘못 정리됐으며 이를 바로잡으려 했지만 경찰이 이미 이를 단정해 조사를 꾸몄다는 진술이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진술이 번복되면 불리한 만큼 변호인의 도움 등을 받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A간호사는 "병원에서 변호사를 동행시켜 줬는데 진술 당시 내가 말하는 부분을 그대로 적어주지 않았다"며 "변호사도 말하는대로 적어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마음이 좀 그랬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검체 수집 과정에 대해서도 의료인으로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균 검사를 하면서 장갑 조차 교체하지 않는 모습이 의아했다는 답변이다.

A간호사는 "현장에서 검체를 수거할때 바닥에 무엇인가를 깔고 쓰레기통을 엎어서 집게와 장갑으로 수거했다"며 "내 상식으로 쓰레기통에서 균 검사를 할지도 몰랐고 따로 담거나 하지도 않고 한데 묶어 담아가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균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쓰레기통도 여러개로 나눠 담고 장갑도 바꿔끼거나 해야 하지 않겠냐"며 "쓰레기통에서 나온 균이 다른 쓰레기통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는데 장갑을 바꿔끼는 것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역학 조사 결과의 신빙성에 대한 공방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날은 소아감염학회의 또 다른 이사가 증인으로 나서 역학 결과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증인으로 나선 B교수는 "5명 중 4명이 사망하면 치사율이 80%가 되는 상황"이라며 "1명이 생존했다고 해도 역학조사 결과가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

이어 "1명이 감염됐는데도 생존했을 수도 있고 감염되지 않아서 생존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이번 공판 이후 신생아학회 등 일부 사실조회 내용을 더해 오는 15일 공판을 속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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