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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을 사수하라' 뇌졸중 예방 치료 새판짜기

원종혁
발행날짜: 2018-10-26 12:00:46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 전국 약 52.7% 수준…골든타임 놓치면 치료기회 대부분 잃어

치료의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에 여전히 조기 증상 인지율이 저조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사망원인으로 손꼽히는 질환임에도 조기증상을 알고 있는 경우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 인식 개선과 함께 예방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주목된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 기구가 제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질환.

뇌혈관 질환은 2007년~2017년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서 3위, 뇌졸중은 2016년 WHO 전세계 사망원인 2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5월부터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그 일환으로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18~2022)을 수립하는 등 심뇌혈관질환 발병을 줄이고 신속한 전문진료 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골든타임 중요한 뇌졸중…조기증상 인지율 절반 수준에 그쳐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다. 뇌경색(허혈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가 혈액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고 뇌세포가 죽게 되는 질환이다. 뇌출혈(출혈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 흘러나온 피가 뇌에 고여서 뇌 손상이 오는 경우다.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 일과성 뇌허혈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피떡(혈전)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린 것을 말한다.

즉 뇌졸중 증상이 잠깐 왔다가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좋아지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앞으로 발생할 뇌졸중의 강력한 경고지만, 금방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기 쉽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2018년 통계청의 '시군구별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약 52.7%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인지율이 가장 높은 강남구가 63.4%, 인지율이 가장 낮은 성동구가 20.1%에 그치는 등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이 저조하게 나타났다.

"어지러움 두통 등 조기증상 무시해선 안돼"…놓친 골든타임 치료기회 90% 상실

뇌졸중의 조기증상에는 ▲반신 마비 ▲언어 장애(실어증) ▲발음 장애(구음 장애) ▲운동 실조 ▲시야, 시력 장애 ▲연하 장애 ▲치매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지역별로 의료 접근성이나 개인의 인식에 따라 뇌졸중의 조기증상을 인지하는 비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뇌졸중이 발병했을 때 신속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며 "뇌졸중에 대한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조기증상을 숙지하고 최대한 발병 2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 늦어도 6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료 기회를 90% 상실하게 된다"면서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서 뇌졸중의 원인을 밝히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로는 고칠 수 없는 위험요인과 고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나뉜다.

고칠 수 없는 요인으로는 나이, 성별, 가족력이 있다. 하지만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등은 관리할 수 있는 위험인자들이다. 즉, 본인에게 어떠한 위험인자가 있는지 알고 조절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매일 30분 이상 충분히 운동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습관과 만성 질환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도 도움이 된다. 이전 일과성 허혈 발작 또는 허혈성 뇌졸중 경험이 있는 환자에 대한 10회 임상 시험을 메타분석한 문헌에 의하면 저용량 아스피린은 일과성 허혈성 환자나 뇌졸중 환자에서의 허혈성 뇌졸중 위험성을 17% 감소시켰다.

김치경 교수는 "뇌졸중의 중요한 치료 중 하나는 예방이다. 이미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은 건강한 식생활습관과 함께 저용량 아스피린의 꾸준한 복용을 통해 2차 예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뇌졸중의 고위험군이라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복용 결정을 고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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