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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되살린다" 연 40% 성장 카티스템, 국내 찍고 해외로

발행날짜: 2018-10-11 06:00:50

인터뷰 메디포스트 김경식 PM

무릎 연골은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 미세천공술, 인공관절치환술, 자가줄기세포 치료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길지 않은 효과나 재질 수명에 따른 재수술, 연령 제한 등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외과적 수술 방식 외엔 대안이 없는 걸까. 그 물음에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해답으로 내놓았다. 카티스템은 연골을 재생시킨다. 마법의 비밀은 줄기세포. 신생아 탯줄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활용한 카티스템은 그간 치료법의 한계로 지적된 연령 및 크기 제한, 이물질로 인한 거부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약 40%로 국내 시장의 니즈를 확인한 카티스템은 해외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메디포스트 김경식 PM을 만나 카티스템의 임상적 유효성과 해외 임상 진행 계획 등을 물었다.

메디포스트 김경식 PM
▲카티스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카티스템은 2012년 1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이다.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ICRS grade IV; ICRS grade: 무릎연골의 손상 정도를 진단하는 기준으로 IV 단계가 가장 심각)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다.

자가 줄기세포 시술 및 치료제와 달리 치료를 위한 채취 과정이 필요 없는 기성품으로 사전에 제조 가능하며, 환자의 상태 등과 관계없이 늘 일정한 효과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약사법 시행규칙을 따르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생산시설에서 엄격하게 제조되고 있다.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한 제대혈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한 시술의 한계점인, 연령에 따른 제한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카티스템 임상시험은 참여 환자의 연령제한 없이 진행됐다.

▲무릎 연골 손상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이와 대비되는 카티스템의 특징은?

미세천공술로 복원되는 연골은 섬유성연골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으로 18개월 후부터는 점점 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증상 및 기능 향상이 지속되는 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3년 이후에는 재수술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환자의 나이, 병변의 크기, 위치, 비만 등이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말 그대로 관절을 인공조형물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관절염이 심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한이 있다면 염증이 있는 뼈와 인대 등을 제거하고 금속재질 및 마모에 강한 플라스틱 등으로 치환하는, 마지막 치료 방법으로 권유되고 있다.

자기골수줄기세포 시술은 크게 자가골수 채취, 원심분리기를 사용한 농축, 분리된 농축 골수 세포성분을 수집, 관절경하에서 연골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세 단계로 이뤄지며, 특정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분리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환자의 무릎에 투여되는 시술이다. 연령제한(15세 이상, 50세 이하)이 있는데, 이는 채취한 자가세포가 환자의 건강상태 및 나이에 따라 세포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달라서 제한적인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 48주 후 카티스템과 미세천공술의 연골재생 개선율
반면 카티스템은 자가 줄기세포 시술 및 치료제와 달리 치료를 위한 채취 과정이 필요 없는 기성품으로 사전에 제조 가능하며, 환자의 상태 등과 관계없이 늘 일정한 효과와 품질을 유지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 자가 줄기세포 치료가 어려울 수 있지만 카티스템은 제대혈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령에 따른 제한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 완화 및 일시적 기능 개선 또는 인공조형물 삽입 등에 치중한 반면, 카티스템은 손상된 연골세포를 자연 상태의 건강한 연골로 재생시키며 통증 완화와 구조 개선 효과를 갖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또한 카티스템은 임상3상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장기추적임상을 진행해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대조군은 수술 전 상태의 임상적 증상을 보인 반면 카티스템 투여군은 투여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됨이 확인됐다.

▲연골재생 평가에서 개선율 임상 결과는?

카티스템은 임상시험 디자인 자체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관절연골손상 혹은 결손 환자의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설정했다. 따라서, 수술 48주 후 관절경 검사를 이용한 ICRS grade로 1차 유효성 평가를 진행해, 97.67%의 개선율을 보였다. 이는 대조군인 미세천공술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율이었다(p=0.0008). 또한 조직학적 분석 결과, 카티스템군에서 미세천공술군의 경우에 비해 재생된 연골조직의 조직학적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했다.

▲미세천공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 타 치료법과 비교시 비용 효과성은?

카티스템은 다른 시술 방법에 비해 가격적인 면에서 높은 편이지만, 연령 및 크기 제한(임상효능 2~9cm2)이 없는 점, 연골이 재생되는 점, 관절강내 환경을 개선하는 점, 인공관절과 같이 다른 이물질로 인한 거부감이나 위험 부담이 적은 점. 최근 임상 3상의 장기 유효성(5년) 결과에서 대조군인 미세천공술(3년 재수술율 높음)에 비해 100mm VAS, IKDC, WOMAC 등의 개선된 점수가 유지되는 점에서 환자와 사용자 입장에서 가치가 높다.

카티스템 작용기전
▲연령별 재생 효과의 차이가 있나?

카티스템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연령별 층화분석에 있어 전 연령대에서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대조군인 미세천공술과의 비교에서 50~60세(카티스템군 95.45%, 미세천공술 61.90%)와 60세 이상(카티스템군100%, 미세천공술 64.29%)의 고연령군에서도 카티스템군의 개선율이 미세천공술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령/성별 등 수술 적용 가능 환자군이 따로 있는지?

카티스템 수술 적용이 가능한 환자는 연령 및 성별에 상관 없이 식약처 허가사항인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ICRS grade IV)의 무릎 연골 결손 환자로 진단 받으면 사용 가능하다.

▲무릎연골 재생술 관련 치료법 선택 기준은?

재생치료의 관점에서 무릎 연골재생 치료의 선택 기준으로는 ▲치료제를 통해 연골이 재생되는지 ▲재생된 연골이 초자연골인지 ▲재생과 동시에 관절강내 환경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지 등을 들 수 있다.

카티스템은 연골 손상에서 유도 되거나 형성된 미세환경(microenvironment)의 자극 인자들(injury factors)에 의해 다양한 효능 인자들을 발현하게 되며, 이는 크게 연골 조직의 분화능, 항염증, 연골세포의 사멸 억제 및 증식 촉진 기전에서 역할을 하는 성장인자(growth factor), 특정(분비)단백질(cytokine) 등이며 이를 통해 손상된 연골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기전으로 작용한다(파라크라인이펙트 paracrine effect).

즉, 손상된 연골 병변의 미세환경이 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자극해 분비되는 단백질의 연골분화 촉진, 염증 완화, 연골 기질 분해 단백질의 활동 억제 등 복합적인 작용효과를 손상된 연골의 재생 및 임상증상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다.

카티스템과 미세천공술의 연령별 개선율
▲2012년 상용화 이후 수술 실적은?

현재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병원 500여 곳에서 시술되고 있다. 올해 목표했던 시술 병원 확대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카티스템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과 함께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도가 확고해지면서 판매량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40%를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780건 판매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은 8,000Vials(바이알, 약병 기준)을 넘어 섰다. 특별히 2분기에는 휴가철에 기록적 폭염이 찾아왔던 비수기 기간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871건이 판매됐다. 연초에 제시한 목표 시술 건수 30-40% 성장에 대해서는, 무난한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카티스템은 건강보험의 적용 신청을 위한 외부경제성평가를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점을 인정받았다. 급여화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 중이다. 제도의 변화를 보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해외 임상시험 현황은?

2017년 6월 미국에서의 임상 1,2a상의 피험자 추적관찰을 종료했으며, 올해 3월 FDA에 최종 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 FDA와 차상위 임상 요건 확인을 위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내 일본에서의 카티스템 임상시험 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3상으로 바로 진입, 한 번의 임상을 거쳐 바로 상업화될 전망이다. 카티스템의 일본 시장 진출은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7월에는 카티스템 관련 연골 치료 조성물의 멕시코 특허를 취득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에 멕시코에서 분할 출원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연골분화 능력이 우수한 세포의 선별 방법과 연골손상 치료 관련 분비단백질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 이미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이번과 유사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 생산 중인 '카티스템'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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