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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통합6년제 바람에 의대도 '예과‧의학과' 통합 고민

황병우
발행날짜: 2018-09-27 12:00:59

한희철 KAMC이사장, 통합 6년제 구체화 추진…의대학장들 "큰틀서 공감"

의과대학(이하 의대)이 기존의 예과 2년, 의학과 4년의 틀을 깨고 통합 6년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약학대학이 도입한 통합 6년제처럼 각 의대 특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협회) 한희철 이사장은 최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통합 6년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약학대학 학제를 기존의 2+4년제와 통합 6년제를 대학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심의‧의결 한 바 있다.

한희철 이사장은 "기존의 과정은 의학 기초와 임상을 가르치는데 실습시간 비중이 높다보니 기초의학은 약해지는 부작용이 있다"며 "이미 6년제 전환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약대 사례를 참조해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논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는 게 한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의 예과는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는 기간으로 썼지만 교육과정이 상대적으로 부실하고 학생들도 해방감으로 교육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학생들 전수조사에서도 본과 1학년에서 부담감이 크다고 나와 일찍부터 조금씩 기초의학을 배울 수 있다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의과대학에 통합 6년제를 도입하면 학생들도 의학과에 돌입할 때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대학도 가지고 있는 특성을 보다 일찍부터 적용해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 할 것이라는 게 한 이사장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의대학장들은 통합 6년제에 대한 찬‧반이 갈리지만 큰 방향에서는 공감하는 모습이다.

서울소재 사립대 A학장은 "약대처럼 통합 6년제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예과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예과라는 말만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6년 안에 학교 사정에 따라 교과과정을 조정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A학장은 "약대의 경우 고등교육법에 명시하고 있지만 의과대학은 그렇지 못하다"며 "법적인 부분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 B대학 학장은 "각 대학에 특성을 살려서 6년제를 하든 4년제를 하든지 정하는 부분에서 탄력적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 협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찬‧반 시각이 교차했던 사안인 만큼 의견을 모으는 게 우선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협회는 학장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 본격적인 내용을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 이사장은 "이미 약대를 통해 고등교육법이 바뀐 선례가 있기 때문에 전환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협회 내에서도 통합 6년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논의를 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6년이라는 큰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학교별로 커리큘럼을 가져간다면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히 통합 6년제에 대한 공감을 이룰 것으로 보고 이후 약대에 자문을 구하는 등 실질적인 행동으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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