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스프링클러 의무화에 병·의원들 '손실 최소화' 골몰

발행날짜: 2018-08-14 12:00:21

의협 "수용 불가" 고수…병협 "재정 지원·유예기간 늘리자" 절충안 고심

소방청이 전국 병·의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경영이 열악한 의료기관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프링클러 의무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뒤집기는 어렵다보니 유예기간 연장 등 복안 마련에 분주하다.

자료사진: kbs뉴스 내용 중 일부
14일 의·병협 관계자에 따르면 각 협회는 소방청, 행정안전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병원계는 일단 스프링클러 설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대한병원협회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전제로 설치를 검토하겠다며 재정 지원안과 더불어 유예기간을 늘려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병협 한 임원은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재정 지원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생색내기식 지원으로 병원에 부담만 가중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신규 개설 병원들은 건축과정에서 설치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기존의 오래된 병원 건물에 설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설치 유예기간은 적어도 5년 이상으로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한 중소병원 인사는 "노후화된 병원은 비용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향후 개설하는 의료기관에 한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사협회는 정부가 재정지원을 논의하기 이전에는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차원에서 현황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30평형 규모 의원급 의료기관에 설치 비용은 약 3천만~4천만원선.

산부인과 및 정형외과 등 2~3개층을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2배~3배 이상의 설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규모에 따라서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수 있는 셈이다.

대개협 관계자는 "병실을 갖춘 의원급 의료기관에 한해 의무화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이 임차인 신분인 만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임차인이 임대인의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구상권 청구를 받아줄리 만무하고 고스란히 의사들이 부담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대개협 관계자는 "오래된 건물에 임대하고 있는 개원의들도 많은데 낙후된 건물은 설치 자체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의원급은 사실상 병실을 접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