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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 차세대 항응고제 처방 개원가 확대될까

원종혁
발행날짜: 2018-07-27 06:00:45

고대의대 심재민 교수 "일차기관 만성 심방세동 환자에 유지요법 관리 가능하다"

항응고제 와파린의 바통을 이어받은 경구용 항응고제(NOAC)들의 처방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시장 진입 5년차를 맞은 NOAC 옵션들이 출혈 안전성이나 환자 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가운데, 개원가 전원 처방까지도 먼 얘기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진단과 치료제 선택이 까다로운 초기 심방세동 환자가 아닌, 만성 심방세동 환자에서의 유지요법으로는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고대안암병원 심재민 교수.
이러한 분위기는, NOAC 제제들의 대규모 실제 처방 데이터가 최근들어 꾸준히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표준옵션이었던 와파린의 경우엔, 투여 과정에서 출혈 예방을 위해 까다로운 환자 관리 절차가 요구되면서 어려움이 지적돼 왔다.

그러다 와파린 대체제로 등장한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등의 NOAC 제제들은 각각 허가 시기상 차이는 있지만, 2012년 첫 진입 후 현재 국내 시장에서 5년 정도의 처방 경험이 공유된 상황이다.

NOAC 제제들의 실제 처방 데이터라고 볼 수 있는 리얼월드 결과들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비판막성심방세동 환자에서는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주요출혈 및 사망이 모두 낮게 발생했던 것.

고려의대 순환기내과 심재민 교수(안암병원)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환자들에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NOAC이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아가는 상황에서 주요 출혈 위험은 처방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리얼월드 결과들이 마련되면서 이러한 안전성이나 혜택이 검증되고 있다"며 "초기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엔 초음파검사부터 항응고제 사용까지 어려운 부분이 많은 실정이지만, 만성 심방세동 환자들에서는 초기 세팅 이후 개원가로 전원해 유지 관리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처방 경험과 관련, 아시아 10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첫 대규모 전향적 리얼월드 연구인 XANAP 결과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해당 결과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부정맥학회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Arrhythmia에 게재되며 눈길을 끌었는데 한국 환자가 844명(37%) 등록됐다는 대목도 주목받았다.

여기서 리바록사반을 투약받은 비판막성심방세동 환자의 96.6%에서는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주요출혈 및 사망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 교수는 "XANAP 연구는 한국과 대만이 등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무엇보다 우리나라에는 중요한 결과"라면서 "무작위대조군 임상은 연구 설계 자체가 엄격히 통제된 틀 속에서 나오는데 반해, 야전이라고 할 수 있는 리얼월드 결과는 허가 후 실제 처방 환경에서 약제가 어떻게 처방되고 어떤 환자들이 복용하는지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RCT 임상이 치료약제들에 과학적인 기본 백그라운드가 된다면, 전향적으로 분석된 리얼월드 데이터들의 신뢰성은 RCT의 데이터를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심 교수는 "한국에서는 유난히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복약 순응도가 선호되는 경향이 강한데, NOAC 제제들에 고용량과 저용량 품목에서의 혜택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선 RCT 근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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