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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빗장 풀린 상급 병실…대학병원들 초 긴장

발행날짜: 2018-07-04 06:00:56

치솟는 병상가동률·장기입원 대책 마련 분주 "이미 시작됐다"

7월부터 상급병실에 대한 급여가 본격 적용되면서 각 대학병원들이 초긴장 상태로 부작용 대처에 나서는 모습이다.

병실 간 이동과 장기입원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분주하기 움직이고 있는 것. 이미 일부에서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답답한 한숨을 내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상급 병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정하고 7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2인실의 본인부담금은 8만원으로 내려갔으며 3인실은 4만원으로 사실상 기준 병상인 6인실과 큰 차이가 없는 상태다.

사실상 이번주 부터 상급병실에 대한 빗장이 풀리면서 각 대학병원들은 초긴장 상태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과연 상급병실 급여화가 어떠한 반작용을 가져올지 예측조차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A대형병원 보직자는 "지난주 금요일과 이번주 월요일 이틀에 걸쳐 진료과장 회의를 열고 각 과별로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며 "입퇴원과 병동관리 인력도 초기 대응을 위해 일정 부분 인력을 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병원의 특성상 금요일과 월요일 병동 관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실상 이제 시행 2일 정도 시간이 지난 만큼 7월 4일 진료과장 회의에서는 경향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상급종합병원이라고 해도 흔히 말하는 빅5 등 대형병원과 대학병원과의 온도차도 감지된다.

대형병원들은 이미 병상 가동률이 90% 후반대에 있는 만큼 오히려 비교적 변화의 폭이 적지만 일반 대학병원들은 생각 외로 많은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대학병원 보직자는 "대형병원이야 어짜피 밀려들어가는 구조인 만큼 병원도, 환자들도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며 "하지만 우리 병원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다인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상급병실에 들어가게 되면 환자들이 원성을 쏟아내며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병실 이동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쏙 들어갔다"며 "이렇게 되면 되려 상급병실로 가고 싶다는 환자가 늘어나며 병실 경쟁이 일어날 판"이라고 털어놨다.

하루에 20만원을 훌쩍 넘던 상급병실 비용이 불과 4만원, 8만원으로 조정되면서 상급병실에서 다인실로 이동하고자 했던 환자들의 경향이 오히려 상급병실로 몰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우려가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병실가동률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이를 반겨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C대학병원 관계자는 "사실 대학병원이라는 해도 몇몇 병원들을 제외하고는 상급병실은 거의 빈채로 가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번주 들어 이 공간이 서서히 채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병실이 채워지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기는 한데 과연 이것이 옳은 것인지를 솔직히 의문이 들기는 한다"며 "지금 돌아가는 상황들을 보자면 분명히 급여화 전에 지적했던 수많은 우려들이 현실화 되는 것은 순식간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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