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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증 학생들 서울아산병원 의사·간호사 된 사연

이창진
발행날짜: 2018-06-07 12:00:13

간이식병동 최진욱 전문의·형민혁 간호사 "몸은 힘들지만 보람 느껴"

아버지를 위해 간을 기증한 학생들이 의사와 간호사로 변모해 의료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화제이다.

서울아산병원은 7일 "말기 간 질환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아버지에게 2006년과 2014년 간을 기증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서울아산병원 의사와 간호사가 되어 간이식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욱 전문의(우)과 혁민혁 간호사.(좌)
주인공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병동에 근무하는 최진욱 외과 전문의(31)와 형민혁 간호사(25)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배에 15cm가 넘는 수술 흉터를 지니고 있다는 것.

생사의 기로에 서있던 아버지를 위해 간을 기증한 표식으로 간이식 병동에서 아버지와 같은 처지의 환자들에게 자신들의 간 기증 경험을 전하고 있다.

최진욱 전문의는 어린 시절부터 간 질환으로 고생한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환자를 위한 삶을 결심하고 울산의대 졸업 후 올해 3월부터 간이식, 간담도 외과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간이식을 받은 중환자를 돌보느라 하루 2~3시간 쪽잠을 자야 하지만 환자들을 보면 부모님 같이 한시도 소홀할 수 없다. 지난달 아내가 딸을 출산 했으나 바빠 2번 밖에 보지 못해 딸과 아내에게 미안하다"면서 "간이식 최다 기록을 달성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형민혁 간호사는 간 질환으로 고생한 아버지를 지켜보면 간호사 길을 결심하고, 서울대 간호학과를 졸업 후 서울아산병원 외과중환자실(SICU)을 거쳐 간이식 병동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아버지의 투병과 저의 간 기증 경험은 간이식 환자들과 공감하고 간호할 수 있는 특별한 자산"이라면서 "중환자가 많은 병동에서 하루하루가 고단하지만 환자를 볼 때면 4년 전 간 이식 수술을 받던 아버지 생각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딸에게 간을 기증받은 50대 정모 씨(남)는 "최진욱 선생님과 형민혁 간호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들 의료진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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