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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묻은 솜은 의료폐기물, 수액팩은 생활쓰레기"

발행날짜: 2018-05-03 06:00:57

일선 현장 단속 조짐 "명확한 분류 기준 인지·직원 상시 관리 필수"

'그냥 솜은 생활쓰레기, 피가 묻은 솜은 의료폐기물이다. 환자에게 투약한 수액팩도 생활쓰레기다.'

환경부가 일선 의료기관에 공고한 생활쓰레기와 의료폐기물 구분 내용 중 일부다.

2일 지역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대한의사협회와 의료폐기물 적정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의료폐기물 분류, 관리 방안을 안내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환경부와 의료폐기물 소각 처리 용량의 한계 및 문제점, 대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의협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담합 등 문제점과 불합리한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정부의 적극적 홍보와 예산 투입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자율 관리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 환경부 폐자원관리과는 2014년 11월 의료폐기물 분류, 관리 방법 안내서를 발간, 배포했지만 생활쓰레기와 의료폐기물 사이에서 혼동을 빚는 사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 A내과 원장은 "주사 앰플병, 그냥 닦은 솜은 생활쓰레기라고 하는데 병원에서 일일이 이렇게 세세하게 분리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폐기물 수거 업체에 비용을 내고 있는데 이들이 2주마다 와서 하는 일은 단순 수거 업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경기도 B소아청소년과 원장도 "수액병같이 큰 것 빼고는 종이나 비닐같이 의료폐기물이 아닌 것도 환자와 닿았다고 하고 의료폐기물에 버리고 있다"며 "일일이 분류하기 골치 아픈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도의사회는 대대적 단속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보다 꼼꼼히 분류가 필요하다며 안내를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혈액 등과 접촉하지 않은 수액병, 앰플병, 바이알병 및 석고붕대 ▲피부관리 후 단순히 얼굴에 올려놓은 물이 묻어있는 거즈나 솜 ▲신생아실에서 배출되는 아기 기저귀 중 의료 행위 없이 배출되는 기저귀 ▲의료기관 세탁물 관리 기준에 의해 적정하게 세탁한 후 폐기한 환자복 ▲포도당 영양제 등이 담겨 있던 바이알병, 앰플병, 수액팩, 링거병 등은 '생활쓰레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이 묻은 탈지면, 붕대, 거즈 ▲진료, 치료, 투약 등 의료 행위에서 발생하는 기저귀, 생리대 ▲석션기로 코나 입에서 배출되는 분비물 및 튜브 ▲백신, 항암제, 폐화학치료제를 담았던 용기로서 그 내용물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경우 등은 '의료폐기물'로 분류된다.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플라스틱, 비닐류 등 생활폐기물 대란과 맞물려 의료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있을 수 있다"며 "의료폐기물에 어떤 종류가 포함되는지 아직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만큼 직원이 상시 관리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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