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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인권 향상 위한 틀 갖췄다…아쉬움 없다"

발행날짜: 2018-04-23 06:00:20

임기 마무리 여의사회 김봉옥 회장, 5월부터 대구서 새로운 도전

여의사 인권센터 설립, 의료기관 성폭력 대응 매뉴얼 연구….

한국여자의사회(이하 여의사회) 김봉옥 직전 회장이 만든 토대 위에서 올해 여의사회가 여의사의 '인권' 향상을 위해 수행할 사업들이다.

김봉옥 회장이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62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62차 정기총회를 끝으로 2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몸을 담고 있던 충남의대에서 안식년까지 쓰고 여의사회 회무에 집중했던 그는 "여의사 인권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틀은 갖췄다. 아쉬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여의사회는 의권위원회 산하에 인권센터를 만들고 성폭력 등 인권문제에 대한 24시간 상담, 성폭력예방교육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의사의 인권 향상 활동에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도 힘을 보탠다.

김봉옥 전 회장은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 전부터 성폭력 문제, 양성평등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사회적인 변화와 맞물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성폭력은 피해자가 이야기할 때 남자한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여의사 인권센터는 전원 여성으로 지원팀을 구성한다. 전국 대형 의료기관 여성 교수 위주로 양성평등진흥원의 교육 과정(80시간)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차기 집행부에서 진행할 사안"이라고 했다.

성폭력 문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로부터 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의료기관 종사자 간 성폭력 대응 규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성폭력 문제는 예방하는 것이 최고다. 그동안 참았던 것을 예방하는 노력을 바꿔야 한다"라며 "예비 가해자가 실행에 옮기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고 문화를 만들어야 조직이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에 여교수가 동행토록 한다든지 등 의료기관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임신한 여성 전공의의 주40시간 근무가 적절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태 조사 연구를 의료정책연구소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전공의는 일꾼이라는 기본적인 설정이 임신 전공의 주40시간 근무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이라며 "시간이 아니라 실력을 평가하는 환경이 돼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수련 여부를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조사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전공의들의 실제적인 의견을 모으는 게 관건이다. 진짜 여성 전공의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을 현장에 바로 적용해 패널티를 준다거나 하는 것은 유예하고 연구를 해서 대응 방안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충남대를 명예퇴직하고 5월부터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김봉옥 전 회장.

"후배들이 기회를 많이 갖는 게 중요하다. 후배들의 기회를 위해 선배들이 희생하고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좋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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