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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대인관계 개선보다 환자 중심 접근 필요"

원종혁
발행날짜: 2017-12-22 12:00:50

국제의료정책 학술지 발표, 자살예방 관리모델 인본주의적 접근법 제안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효과적인 우울증 관리 방안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故) 종현이 유서를 통해 '속부터 고장났다' '우울은 날 집어 삼켰다' '오롯이 혼자였다' 등 힘든 심경을 토로한게 이슈가 되면서, 우울증 관리 전략과 자살 방지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재조명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자살 방지 방안을 두고 다양한 임상연구와 정책 모델을 개발해 실제 진료현장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환자들에 치료전략으로, 대인관계 개선보다 '인본주의적'인 접근법을 화두에 올린 게 골자다.

'자살예방프로그램이 나아가야할 방향(Future Directions for Suicide Intervention Services)'에 방안을 제시한 호주 뉴캐슬의대 정신건강의학센터 스콧 핏츠패트릭(Scott J. Fitzpatrick) 박사팀은 "최근 발표되는 여러 임상 연구에서도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에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자살을 시도 하는 사람들에 제공되는 중재 치료의 경우, 일부 차별적이거나 문화적으로도 부적절하는 등 보건 서비스 측면에서 환자들의 필요성과 가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자 환자 개인을 중심에 세운 '인본주의적(humanistic)' 접근법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자살방지 방안에 그간 초점을 맞췄던 대인관계 개선의 경우, 그다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렇게 대인관계 개선에 집중한 기존의 자살 방지 프로그램에서는 위험 관리 측면에서 효과적인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 증례연구로 영국의 공공 위기지원 서비스인 '메이트리(Maytree)' 사례가 함께 언급됐으며, 문화적으로 적절하고 환자에 효과적인 중재 치료법을 개발하는 대안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 의료정책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Health Services'에 발표됐으며, 올해 6월 26일 동 학술지에 첫 게재됐다.

노만희 전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노만희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우울증 환자 관리전략을 짤때, 대인관계 개선이나 환자 증상 치료 등 특정 요소를 우선 순위에 두기보다는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실제 우울증 환자의 대다수가 치료의 적정시기를 놓치고 있으며, 상담이나 약물요법을 받다가도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게 문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부터 '자살'을 다루는 '자살예방과'를 신설, 운영하게 된다.

지난 10월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기재부 등에서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자살예방과를 신설 운영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살에 대한 예방책을 수립하고 정신건강센터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등 종합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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