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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CLABSI 예방 ‘CHG 포함 드레싱’이 대안

정희석
발행날짜: 2017-12-01 00:37:38

한국3M ‘테가덤’ 홍보라 PM “혈류감염 예방효과…사용 권고 확대”

한국3M 홍보라 PM이 기자에게 '테가덤(Tegaderm) CHG 포함 드레싱'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병원감염 또는 의료관련감염은 입원뿐만 아니라 외래진료를 포함해 의료와 관련된 모든 감염을 일컫는다.

환자 유병률·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의료관련감염은 전체 입원환자 중 5~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점은 의료관렴감염 발생 위험이 수술실 등 다른 병실과 비교해 특히 ‘중환자실’에서 높게 나타난다는 것.

이는 중환자실 입원 환자 대부분이 위중한 기저질환과 함께 면역 기능 또한 저하돼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체류 기간이 길고 치료 과정에서 각종 침습적인 치료재료를 많이 사용하며 항생제 사용 또한 빈번해 내성균 감염 위험이 높고 처치 과정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빈번하게 접촉함으로써 교차 감염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전국병원감시체계(KONIS)에 따르면,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전국 300병상 이상 중환자실에서는 병원감염 총 2524건이 발생했다.

감염 종류를 살펴보면 ‘혈류감염’(Blood Stream Infection·BSI)이 1090건(43.2%)이 가장 많았고 폐렴(Pneumonia) 735건·요로감염(Urogenital Tract Infection·UTI) 699건이 뒤를 이었다.

혈류감염 중에서는 ‘중심정맥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Central line-associated bloodstream infection·CLABSI)은 932건으로 약 8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단순한 약물 투여뿐만 아니라 투석 영양공급·혈관 내 시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중심정맥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은 전체 사망률이 약 3% 정도에 불과하지만 중증 감염의 경우 사망률이 25%에 달해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감염관련 학회가 중환자실 중심정맥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CLABSI) 예방을 위한 근거중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그 기준 또한 강화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미국질병통제센터(CDC)를 비롯해 미국의료역학회(SHEA) 미국감염학회(IDSA) 미국정맥간호사회(INS)는 강화된 기준으로 항균효과가 있는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CHG)을 포함한 드레싱 사용을 CLABSI 예방법 중 하나로 권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FDA로부터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 예방효과를 인정받은 3M ‘테가덤(Tegaderm) CHG Dressings’이 대표적인 CHG 포함 드레싱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3M Critical & Chronic Care Solutions Division(C3SD) 테가덤 담당 홍보라 PM을 만나 CLABSI 예방을 위한 주요 가이드라인을 살펴보고 CHG 포함 드레싱의 혈류감염 감소효과와 국내외 사용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Q. 국내 의료관련감염 중 중환자실 중심정맥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CLABSI)은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중증 감염의 경우 사망률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혈류감염은 ‘중환자실’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전국병원감시체계(Korean Nosocomial Infection Surveillance System·KONIS)에서 관리하는 중환자실 감염 중에는 혈류감염이 가장 많다.

중환자실 환자들은 면역력이나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혈류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CLABSI는 다른 감염에 비해 더욱 철저한 예방이 요구된다.

감염 발생률이 높고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다른 감염보다 사망률 또한 높기 때문이다.

Q. 해외에서도 혈류감염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다른 감염에 비해 혈류감염을 심각하게 인식한다. 이유는 높은 치사율 때문이다.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감염 중 요로감염은 비교적 간단히 치료가 가능한 반면 혈류감염은 환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어지다보니 혈류감염 예방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CLABSI 발생률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ZERO-CLABSI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가이드라인 또한 지속적으로 개정돼 권고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Q: CLABSI 예방을 위한 해외 주요 가이드라인과 권고 내용이 궁금하다.

-2011년 개정된 CDC 가이드라인은 ‘번들 케어’(bundle care)를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의료진이 환자를 관리함에 있어 감염예방 활동 중 한 가지도 빠트리지 않도록 돕는 체크리스트 작업이 주요하게 권고됐다.

이 가운데 ‘손 씻기’를 가장 강조하고 있지만 손 씻기는 과거부터 계속 강조돼왔던 부분이다.

최근에는 모든 과정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은 기본이고 ‘ZERO-CLABSI’ 달성을 위해 추가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특히 CDC는 ▲클로르헥시딘(CHG) 포함 카테터 사용 ▲CHG 포함 드레싱 사용 ▲CHG 세척(Bathing·환자 전신을 CHG로 닦아주는 것) 등 3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CDC 가이드라인은 2018년 개정이 예상되는데 CLABSI 예방과 관련해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2014년 개정된 미국감염학회(IDSA) 가이드라인은 CHG 포함 드레싱 사용을 CLABSI 예방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Q: 해외 주요 가이드라인은 항균효과가 있는 ‘클로르헥시딘’(CHG)을 포함한 드레싱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FDA로부터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 감소효과를 인정받은 3M ‘테가덤(Tegaderm) CHG Dressings’이 대표적인 CHG 포함 드레싱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테가덤 CHG 드레싱은 CLABSI 예방효과를 가지는 CHG가 포함된 투명한 필름 드레싱으로 FDA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사용되는 유일한 제품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필름형 테가덤은 항균효과가 없기 때문에 커버와 고정 기능만 있었다.

또 통기성이 부족해 필름 안에 있는 균의 성장을 막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테가덤 CHG 드레싱은 기존 필름형 테가덤에 항균효과가 있는 고체 형태 CHG 겔을 부착해 고정과 함께 1주일 간 항균효과를 유지함으로써 피부상재균이 재성장하지 않도록 막는다.

덧붙이자면 CLABSI 원인의 60%는 피부상재균이다. 나머지 30%는 카테터 허브 부분을 조작하면서 발생한다.

테가덤 CHG 드레싱은 3M이 ‘ZERO-CLABSI’ 실현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Q: 테가덤 CHG 드레싱의 항균 및 혈류감염 예방 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과 연구는?

-의료진들이 가장 신뢰하는 연구는 CHG 드레싱 관련 Meta-Analysis와 RCT(Randomized Clinical Trials) 연구다.

테가덤 관련 RCT 연구는 프랑스 내 12개 중환자실에서 혈관 카테터를 삽입한 환자 총 1879명을 대상으로 1년 넘게 진행됐다.

이 결과 테가덤 CHG 드레싱은 CHG 불포함 드레싱에 비해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Catheter-related bloodstream infection·CRBSI) 비율을 60% 감소시켰다.

또 독일에서 19개월간 진행된 코호트 스터디(Cohort Study)에서는 CHG 드레싱이 CRBSI 발생률을 75%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Q: 국내외 테가덤 CHG 드레싱 사용 현황은?

-테가덤 CHG 드레싱은 한국에 앞서 이미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터키 인도 등에서 사용돼왔다.

일본은 이 제품을 사용한 지 5년이 지났고, 미국도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다.

한국시장에는 출시된 지 2년 정도 됐다. 현재 국공립 거점병원과 빅5 병원을 포함해 대략 3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감염관련 학회에 테가덤 CHG 드레싱의 혈류감염 예방효과가 많이 알려지고 관심 또한 높기 때문에 사용 병원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가덤 CHG 드레싱은 중환자실에서 쓰이는 제품이다 보니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Q: 국내 제품 출시 시점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사용 병원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감염예방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인가?

-감염예방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나 건강보험급여 체계와 같은 환경적 제도적 요인들을 고려하다보니 한국시장 출시가 늦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감염예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정부와 의료기관 모두 아직 발생하지 않은 위험에 대해 재정과 비용을 쓰는 것에 장애요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의사·간호사들은 환자에게 (비급여 제품 사용으로) 비용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의료진 스스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혈류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인식 또한 없지 않다.

의료진은 물론 환자들 역시 감염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

물론 비용도 중요한 문제지만 감염예방 중요성과 관련 정보를 알고 있어야 환자 스스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가령 가족이 아플 때 조금이라도 더 개선된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하지만 중환자실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재료는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보호자 입장에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효과나 기능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만큼 환자 선택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환자들이 감염예방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와 어떤 제품이 도움이 되는지 더 많은 정보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테가덤 CHG 드레싱은 해외 임상시험과 연구를 통해 혈류감염 예방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기존 급여제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가의 비급여 치료재료라는 점에서 사용 확대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 않겠나?

-비급여 치료재료인 테가덤 CHG 드레싱을 한국시장에 출시할 때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닌가하는 고민도 있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혈류감염 예방을 위해 이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메르스 사태와 의료관련감염 이슈들이 크게 부각돼 감염 예방에 대한 병원과 의료진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인식 개선이 빠르게 이뤄져 테가덤 CHG 드레싱 사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직 발생하지 않은 위험으로 치부하고 당장의 비용경제성만을 따져 감염예방에 소홀하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감염은 비용 문제를 떠나 환자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감염예방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효과가 입증된 감염예방 제품들이 적정수가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전향적으로 사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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