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제약·바이오
  • 국내사

CP 강화 외자사의 두 얼굴…영업 성과급은 장려?

원종혁
발행날짜: 2017-09-28 12:30:00

노바티스 불법 리베이트 사건후 컴플라이어스 강조, 실적 압박 여전

"CP를 강화한다면서 여전히 실적 인센티브를 장려한다면 앞뒤가 안 맞잖아요."

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 여파로 제약사들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이하 CP)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국내사 CP 단속 뒤로 실적 인센티브까지 내걸면서 리베이트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감사는 타당하지만, 일부 외자사들의 경우 최근 하반기 영업 인센티브 정책을 펴는데엔 어패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A제약사 관계자는 "노바티스 사건 이후로 감사를 진행할 때엔 학술좌담회, 제품설명회, 심포지엄에 참석한 의사들을 파악한다든지 진행 과정과 과거 증빙자료까지 다 살펴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CP 규정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뒤에서는 코프로모션 파트너사들에 하반기 인센티브 정책을 장려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갈했다.

이를 테면 감사 과정에서 '의료진에 제공되는 공식적인 식음료(3만원), 제품설명회(10만원까지)' 등 관련 규정들을 살핀다고 수천여 장에 달하는 문서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관리 감독을 통해 남긴 문서가 향후 벌어질 문제에서 책임 전가의 소지도 생기지만, 과도한 규제와 감사로 인해 매년 다국적사들의 감사기간에는 몸살을 앓을 정도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결국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CP 강화까지는 인정하지만, 일각의 인센티브 정책 장려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는 대목이다.

국내 B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기본 수수료에 인센티브가 붙게되면 영업사원 입장에선 리베이트 유혹을 떨칠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대외적으로) 마케팅 영업 규제를 늘리고 우리는 깨끗하다, 준법한다하면서 사실 뒤로는 리베이트를 종용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성토했다.

한편 다국적사 내부 영업부서에서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

불법리베이트 사건이 이슈가 된 후 법인카드 사용 절차, 마케팅 비용처리는 더욱 까다로워졌지만 실제 영업에 대한 성과 부담은 더 늘었다는 것.

한국노바티스 내부 관계자는 "(검찰 조사 이후) 내부 컴플라이언스 규정이 대폭 강화됐음에도, 회사는 여전히 높은 세일즈 성과를 기대하고 있어 영업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