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에크모 폐이식 수술, 시간 단축 회복에도 도움"

발행날짜: 2017-09-15 11:56:09

이진구 교수팀, 폐이식 수술 환자 82명 치료성적 비교 분석

체외막산소화장치(이하 ECMO·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가 폐이식 수술 시간 단축과 환자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진구 교수
세브란스병원은 폐이식클리닉 이진구 교수(흉부외과)가 최근 부산대병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에크모로 폐 이식을 받은 환자가 기존 체외순환기(CPB)를 사용한 환자보다 수술 성공률이 더 높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심장 및 폐 수술 시 두 장기의 기능을 대체하거나, 두 장기가 기능을 거의 상실해 생명유지 장치로 쓰기 위한 것이 에크모와 체외순환기다.

이진구 교수는 2010~2014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체외순환기(41명)와 에크모(41명)를 이용해 폐이식 수술을 받았던 환자의 치료성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1개월 후 생존율에서 체외순환기 이용 환자는 75.6%를 보였지만, 에크모 이용 환자는 95.1%였다.

9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에크모 사용 폐이식 환자 생존율은 평균 19.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두 기기의 특성에 따른 치료약물 투여량과 수술시간이 이식되는 폐의 정상화와 환자 회복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체외순환기는 환자혈액을 기기내 수조에 모으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조 안의 공기와 접촉이 이뤄지는 반면 에크모는 폐쇄형 순환구조를 갖고 있어 몸 밖으로 나온 환자혈액이 공기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응고를 늦춰주는 해파린을 적게 쓰는 에크모 수술에서는 출혈에 따른 수술 중 지혈치료 등으로 시간이 들어가지 않아 수술시간이 체외순환기 수술 보다 평균 40여분 더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짧아진 수술시간 만큼 전신마취와 개흉에 따른 환자의 전신부담도 줄여 수술 성공률도 높아진다는 것.

이 교수는 "이번 연구발표로 에크모가 폐를 대체할 '인공 폐' 기능을 할 수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앞으로 폐 이식 대기기간 동안 환자의 건강과 생명유지 장치로서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는 타장기와 달리 뇌사자에게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긴 대기기간 동안 상태가 악화돼 사망하는 현실에서 에크모로 이식장기가 나올 때까지 환자의 폐를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