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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AGEs 연구 학회 창립…26일 학술대회 개최

발행날짜: 2017-08-21 11:37:19

국내외 전문가 교류장 마련…연구 현황 및 전망 모색

AGEs를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학술단체인 한국에이지학회의 창립기념 학술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이지학회는 오는 26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한국에이지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실시한다.

AGEs(advance glycosylation endproduct)는 단백질에 과잉의 당이 결합한 단백질 당화에 의해 생성된 최종당산화물로 당뇨병과 노화의 주범으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에이지학회 김영설 초대회장의 ‘AGEs 연구 현황과 전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김두만 교수의 ‘당뇨병에서 AGEs’, ▲한국식품연구원 김윤숙 박사의 ‘식품의 AGEs’, 그리고 ▲K-medicoop 박명규 대표의 ‘AGEs에 대한 대책’의 강의가 진행된다.

한편, 네덜란드 Diagnoptics & VenGen BV의 창업자이자 AGEs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하는 네덜란드의 Van Den Berg CEO도 연자로 참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이지학회 김영설 초대회장은 “우리의 몸은 날마다 신진대사에 의해 낡은 세포나 단백질이 새로운 것으로 바뀌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품질이 떨어진 단백질이 모이고 최종적으로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단백질의 당화에 의해 최종당산화물이라고 부르는 악화된 단백질을 없애면 노화과정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과 노화방지에 대한 연구를 위해 AGEs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회 설립의 필요성을 절감해 학회를 창립해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으며, 본 학회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회원등록을 원할 때에는 학회 당일 입회원서를 작성하거나 홈페이지(http://blog.naver.com/ages_academy)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다음은 한국에이지학회 김영설 초대회장 일문일답이다.

김영설 초대회장
한국에이지학회에 앞서 AGEs에 대해 설명하자면

사람이 매일 활동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우리는 이 에너지를 밥이나 다른 곡물의 당질을 통해 얻습니다. 곡물의 당질은 소화되고 포도당으로 바뀌어 장에서 흡수되어 에너지를 만듭니다. 포도당은 에너지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사람은 곡물을 먹게 되면서 오늘날 같은 문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풍요로운 사회가 되면서 너무나 많은 당질을 먹게 되면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자연계에서 사람 이외의 어떤 생물도 당질의 과잉 섭취에 의한 고혈당 상태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몸 안에 당질이 많아지면서 만성 질환의 증가라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사람의 몸 안에 증가된 당질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에 결합되어 단백질의 품질을 나쁘게 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포도당이 몸 안 단백질에 결합되어 축적 되는 물질을 AGE라고 부릅니다. AGE는 advance glycosylation endproduct의 줄인 말로 포도당이 단백질에 결합되고, 또 몇 단계의 화학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집니다. 사람의 몸을 만들고 있는 성분은 수분과 지방을 빼면 거의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에 포도당이 결합하여 AGE를 만들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에서 혈당이 높은 것을 특징으로 하는 당뇨병에서 이런 AGE가 높고, 또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뇨병이 아닌 사람도 식사 후에는 혈당이 어느 정도 높아 AGE를 만듭니다. 과식을 하거나 당질을 많이 먹으면 그 만큼 AGE가 많이 만들어져 우리 몸의 모든 단백질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피부 노화입니다. 피부의 콜라겐에서 AGE가 만들어져 피부 주름을 만듭니다. 즉 노화의 첫 번째 현상인 피부 주름의 정체가 AGE입니다. AGE가 관절에 침착되면 관절염이 되고, 뼈의 단백질에 축적되면 골다공증을 일으키며, 뇌에 쌓이면 알츠하이머병이 됩니다. 이렇게 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병과 AGE가 관계가 있어 AGE를 노화 물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이지학회의 창립배경과 학회 소개를 부탁한다.

AGE는 당뇨병의 합병증을 일으킬 뿐 아니라 노화의 시작과 진행에 중요한 물질이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부족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을 당질을 줄이라고 권고하지만 저혈당 발생을 두려워하여 당질 줄이기를 꺼려합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에서 당뇨병의 식사요법에서 칼로리 제한보다 당질 제한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당질을 제한하여 AGE 생성을 방지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당질을 제한을 주장하는 것보다 AGE를 방지하기 위한 당질 제한의 제안은 환자 관리에 좋은 접근법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AGE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의료 전문가의 동참을 얻기 위해서는 학회 형태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이런 견해에 뜻을 같이 한 전문가들이 모여 몇 차례 회의를 거듭한 결과 우선 학회 형태로 발족하고, 더 많은 전문가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의견이 모아져 학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이지학회는 당뇨병과 노화에 관심이 있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국민 건강 증진과 노화 방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회를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며 모든 전문가가 모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방향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주로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되는가.

이번 학술대회에는 의학 분야 이외에 식품영양학 분야, 화학 분야 전문가가 최근까지의 발전과정과 앞으로의 전망을 발표 합니다. 특히 피부에서 AGE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한 네덜란드의 연구자가 참가하여 AGE의 측정과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이 발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므로 AGE의 임상적 의의에 대한 중요한 시사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관련 종사자에게까지 폭넓게 학회를 진행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이 매일 먹고 살아가는 당질이 AGE를 만들어 병을 일으키고 노화를 만들어갑니다. 따라서 식품의 준비에서부터 조리, 그리고 식사 후 활동까지 일상생활 모든 면에서 대책이 필요합니다. AGE에 대책은 의료만의 분야가 아니며, 늙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려는 모든 사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의 종합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회는 AGE에 관심이 있는 모든 전문가를 모두 초빙하여 세계에 뒤떨어지지 않은 AGE 분야 연구 업적을 내려고 합니다.

한국에이지학회의 창립과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김 회장이 기대하시는 바에 대해 알고 싶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에서 학회를 창립하고 또 많은 분의 헌신적 협력으로 학술대회를 열게 되어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AGE에 대한 작은 걸음을 시작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동참하겠다는 뜻은 보내주셔서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당질 과잉 섭취에 의한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된 고민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외국 연구와 교류를 통해 학회의 국제화에도 눈을 돌리려고 합니다.

학회의 창립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AGEs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학회가 추구하는 사업방향과 김 회장의 목표에 대해 말해 달라.

먼저 AGE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AGE를 쉽게 이해하기 위한 책의 출판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AGE도 중요하므로 우리나라 사람이 자주 먹는 식품의 AGE 함량을 쉽게 알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AGE를 줄이기에 도움이 되는 식사 메뉴를 개발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AGE에 대한 전문가를 초빙하여 의료인과 여러 분야 전문가에 지침이 될 교과서 제작도 준비 중입니다. AGE에 대한 연구 자료집이나 세계적 동향을 소개하는 문헌집도 계획 중입니다. AGE에 대한 국내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학회지 가칭 ‘AGEs research’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공 식품에 AGE 인증 제도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몸 안에 AGE가 축적되지 않는 식품을 국민들이 선택하면 노화 방지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사업의 시행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이 학회에 동참하여 세계로 향해가는 한국 AGE학회 모습을 보여드리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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