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운정신도시 "개원입지 선점효과 기대 이상"
8만호 배후세대 대비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GTX 개통 영향 관건
이인복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7-08-02 05:00
1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일산, 분당에 이은 수도권 2기 대단위 신도시 중 하나인 운정신도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상가 분양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아직 서울권 진입이 용이하지 않은데다 8만호에 이르는 배후 세대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분양가나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따라서 GTX 개통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8만세대·20만명 배후 특장점…분양, 임대료도 상대적 저렴

운정신도시는 일산, 분당 등 1기 수도권 신도시의 뒤를 잇는 2기 신도시로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야당동, 와동동 일원에 형성 중이다.

총 면적 164만㎡에 이르는 대형 신도시로 입주 세대가 7만 8000세대에 달하며 입주 인원도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정신도시는 2003년 설립이 결정돼 올해 말까지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미 상당 부분 골조를 갖춘 상태다.

이미 한빛마을 등은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홈플러스 등을 포함한 대규모 기반시설 등도 자리를 잡았다.

상가 분양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홈플러스를 중심으로 하는 운정로데오가 중심상권으로, 8만 세대의 정 가운데 중심상권을 이루고 각 단지, 즉 마을별 근린 상권을 이루는 형태다.

운정신도시의 장점은 역시 8만에 이르는 대규모 배후 세대다. 수도권 신도시인 미사강변지구, 다산지구, 별내지구 등에 비해 월등히 큰 규모.

더욱이 해당 신도시들이 서울권 진입이 10~20분 내외에 있는 반면 운정신도시는 서울 강남권과 거리가 있어 환자군의 유출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의중앙선, 제2자유로 등으로 진입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강남권 진입까지는 1시간여를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도시 내 수요를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병의원 입지 전문가는 "8만호를 배후세대로 깔고 간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다"며 "급여 과목과 비급여 과목 모두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권 진입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매수, 임대인 입장에서는 단점이겠지만 상권으로서는 큰 장점"이라며 "유출되는 환자군이 그만큼 적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배후 세대에 비해 2시 신도시 대비 분양가와 임대료가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현재 분양이 진행중인 중심 상권 상가의 경우 분양면적이 140㎡(구 30평대)이지만 매매 가격이 1억 7000만원에 불과하다.

최근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다산신도시가 3.3㎡당 5000만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중심상권지구가 이정도 가격에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근린상권의 매력은 더욱 커진다. 단지 상권을 노리는 내과, 가정의학과 등 급여과목들도 상당한 매력이 있다는 의미다.

배후세대 대비 공급도 상대적 부족…GTX 개통 영향 관건

그러나 현재 운정신도시내 의료기관의 공급은 예상보다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인근 부동산 등에 따르면 운정신도시내 개업 혹은 개업 예정인 의료기관 수는 60여개. 8만호를 배후 세대로 두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물량이다.

운정신도시 공인중개사는 "도시 규모에 비해 병의원 수가 상당히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정도라면 이미 100여개 이상이 들어왔어야 하는 규모"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아마도 원장들도 출퇴근 등에 부담을 느껴 진입을 망설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들어오는 상황을 봐도 일산 등지에서 옮겨 오는 병의원이 많다"고 전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운정신도시는 상당한 매력을 갖춘 곳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상대적으로 배후 세대가 큰 반면 임대료가 저렴하고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는 것이다.

병의원 입지 전문가는 "아직 공급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급여과목과 비급여과목 모두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 정도 규모라면 100~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등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리스크에 비해 장점이 큰 운정신도시지만 가장 관건은 GTX개통이다.

현재 운정신도시는 2023년 GTX 개통이 확정됐으며 지하철 3호선 연장 등도 검토중인 상황.

지금까지는 서울권 진입에 약간의 한계가 있지만 GTX와 지하철이 개통된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GTX와 지하철이 유입 효과를 가져올지 혹은 유출 리스크가 될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황.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유출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병의원 입지 전문가는 "GTX와 지하철 연장은 분명히 호재에 가깝다"며 "다만 중심상권을 받치는 배후 세대 즉 환자군의 유출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그럼에도 배후세대가 워낙 큰데다 상권 지역의 위치가 워낙 좋고 아직까지는 매매, 임대가가 훨등히 장점을 가진다는 점에서 매력있는 개원입지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이인복 기자

    • 제약과 의료기기 그리고 의약학술 학회 전반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이인복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1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0/300
    등록
    0/300
    • 운정신도시243514
      2017.08.19 09:22:06 수정 | 삭제

      운정신도시

      분양은 많이 하지만..
      현재는 낮에 사람이 없어요..
      저녁5시부터 9시까지 중심상가에 사람이 좀 있기는 해요.
      현재 개원 중인 병의원 무척 힘들어 해요

      댓글 1
      • 운정 47914
        2018.01.25 20:17:05 수정 | 삭제
        지금은 아닙니다. 로컬 병원 다 자리 잡아서 엄청 붐빕니다.
        거의 대부분 하루 100건 이상씩 나옵니다.
        로컬 내과만 없어서 들어오면 사람들 몰릴겁니다.
        환자분들이 로컬 내과 없어서 안좋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말씀하십니다.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