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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도 노조 설립…초대지부장에 정영준 씨

발행날짜: 2017-07-18 09:31:52

보건의료노조 "건양대병원 노동현실 전근대적…부당노동행위 경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대전 건양대병원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립대병원에서 노조를 설립한 것은 지난 6월 동국대 일산병원 이후 두번째다.

건양대병원 노동자들은 지난14일 관저문예회관에서 보건의료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지부 설립총회를 진행했다. 지부장으로는 진단검사의학과 정영준(34) 조합원이 선출됐다.

보건의료노조가 파악한 건양대병원 노동현실은 전근대적이었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는 임산부
근무 중에는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바쁘게 일하다 잠깐 앉게 되는 또는 허리를 곧추 세우고 일하다 지친 몸을 맡기는 의자에는 등받이가 없었다. 등받이 없는 의자는 임산부도 예외가 아니다.

간호사 스테이션 등은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통제받는 일이 다반사.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육아휴직을 사용 못해 퇴사하고 다시 입사한 경우도 있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시간외수당, 야간수당 계산의 기준인 통상임금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의심된다"며 "연차 휴가도 제대로 못쓰고 보상도 못 받는다는 소리가 들린다. 임금 수준도 사립대병원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지만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외형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영준 초대 지부장은 "병원은 커가고 있는데 직원인 우리는 그만큼 대우 받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최소한의 인간존중이 없는 직장문화, 이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동조합은 노동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대우와 육아휴직의 자유로운 사용 등 우리사회가 누리고 있는 당연한 권리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건양대병원의 근무 분위기를 봤을 때 부당노동행위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 근무 외 시간 노조 가입 홍보활동을 하는 데 관리자를 동원해 감시를 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관리자를 동원해 노동조합 가입운동을 방해하고,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 취급과 반노동조합 행위가 있을 때는 5만 조합원과 함께 맞서 나갈 것"이라며 "예상되는 부당노동행위와 첨예한 노사갈등에 고용노동부의 즉각적이며 적극적인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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