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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응급실…의사-간호사 사이 대화가 필요해

발행날짜: 2017-07-01 05:30:40

의료진 '진료 능력' 최우선인 반면 간호사 '소통 능력' 원해

골든타임과 싸워야 하는 응급실 내에서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간에 인식차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찬웅 교수
중앙대병원 김찬웅 교수(응급의학과)는 '응급의학과 의사의 역량에 대한 조사-의사와 간호사가 바라 보는 인식 차이'를 주제로 연구를 실시했다.

김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16명과 응급실 간호사 27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 그들이 생각하는 응급의학과 의사의 역량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역량은 진료능력 즉, 정확한 진료와 처치능력인 반면 간호사가 생각하는 최우선 역량은 의사소통 능력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진료능력에 대해 간호사는 의사소통 능력 다음 순으로 꼽았으며 간호사가 최우선으로 꼽은 의사소통 능력에 대해 의사들은 최하순위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의사는 진료능력 다음으로 관리능력 즉, 위기상황 통제와 제한된 의료자원을 이용하는 능력이라고 답했지만 간호사들은 관리능력을 최하순위로 생각했다.

김찬웅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평소 의료진과 간호사가 호흡을 함께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서로간에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봤다.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서로 우선순위가 다르다보니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생길 수 있어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해결책은 소통을 통해 서로 입장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사가 진단과 치료에 생각을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간호사와의 소통이 후순위로 밀렸고 반면 간호사는 의사가 소통에 더 관심을 갖길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의사들은 처방과 지시가 반복, 중복되더라도 정확한 진단에 더 초점을 맞췄지만 간호사들은 의사의 처방 및 지시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고 설명했다.

즉, 응급실 내 의료진과 간호사간 시너지를 기대하려면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 부족할 점을 보완해 환자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의료진의 관계가 보다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시너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우수 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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