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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판막협착증, 당뇨치료제로 노화 억제 가능"

이창진
발행날짜: 2017-03-27 11:55:47

서울아산 송재관 교수팀 첫 규명…심장학 '써큘레이션'지 게재

국내 의료진이 내과적 치료로 대동맥판막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해 주목된다.

송재관 교수(좌)와 장은주 교수.(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송재관 교수와 의생명과학과 장은주 교수팀은 27일 "환자 및 실험동물 판막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대동맥판막이 굳어지는 석회화를 유발하는 효소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DPP-4 억제제를 투여하면 대동맥판막 석회화 진행이 억제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약물치료 해답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로 세계심장분야 권위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저널에 게재돼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송재관 교수팀이 석회화 과정을 분석한 결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효소인 DPP-4가 인슐인과 비슷한 분자구조를 가진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작용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대동맥판막조직 세포에 칼슘이 쌓이고 석회회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쥐와 토끼 동물질환 모델에 DPP-4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인슐린 유사성장인자-1 양이 증가되면서 결국 석회화가 억제되고 대동맥판막 협착증 발생이 예방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DPP-4 억제제를 심장판막 석회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로 국제특허출원해 한국와 미국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장은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10~15년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통상적인 신약개발 과정과 달리, 시장에서 이미 사용되어 안전성이 검증된 DPP-4 억제제를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제라는 새로운 신약으로 재창출해 조만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결과 의미를 강조했다.

송재관 교수 역시 "지금까지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진단되도 증상이 나빠질 때까지 별다른 약물치료 방법이 없었지만 앞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질환 악화를 막고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임상의학과 기초과학이 만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를 얻은 겅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송 교수는 이어 "향후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최적의 약물 유효용량을 결정하고 대동맥판막 협착증 예방 효과도 대규모 임상연구로 입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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