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오피니언
  • 기자수첩

보건복지부 인사과장은 괴롭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7-01-26 12:00:52
"인사가 만사다. 행정고시와 비고시 무관하게 능력을 중심으로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

역대 보건복지부 장관들이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단골메뉴이다.

현 정진엽 장관 역시 공정한 인사를 거듭 천명했다.

일명 고공단으로 통하는 실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은 대통령 임명이라는 점에서 장관 인사권은 사실상 과장과 서기관, 사무관, 주무관이다.

복지부 인사는 타 중앙부처와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장관 투 트랙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무원들은 흔히 자신을 바둑돌에 비유한다.

인사가 생명인 공무원들은 인사권자가 놓은 자리에 배치된다는 의미다.

인사권자가 바둑돌을 놓는다면, 최종 결정 전 배치도는 인사과 몫이다.

어느 과장을 일반직고위공무원으로 추천할지부터 서기관의 과장 승진과 사무관의 서기관 승진, 주무관의 사무관 승진까지 복지부 본부 소속 700여명의 인사 배치도는 인사과장이 초안을 잡고 장관과 차관이 최종 결정하는 셈이다.

인사철을 앞두고 인사과장은 괴롭다.

국내외 파견과 승진, 부서이동은 공무원별 축하와 위로라는 극과 극 반응으로 항상 뒷말이 무성하다.

의약단체 내부에서도 보건의료 부서 인사이동 후 '지금껏 공들인 노력이 허사가 됐다' '신임 국과장, 사무관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등 잦은 인사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인사과를 경험한 모 공무원은 "인사과장은 오래 할 수 있는 직책이 아니다.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자리"라면서 "개인별 입맛에 맞는 공정한 인사는 요원하다"고 귀띔했다.

복지부 공무원들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새해 정기인사를 앞두고 바둑판을 준비하는 인사과장의 마음이 무거운 이유이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