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슬라이딩 도어 설치 후 병실 분위기 달라졌어요"

이창진
발행날짜: 2017-01-10 12:00:57

서울아산병원, 1월부터 면회시간 준수 등 병문안 문화 선도

새해 들어 서울아산병원 병문안 문화 풍경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서울아산병원은 1월부터 병실 면허시간 축소와 병동 슬라이딩 도어 설치 등으로 입원환자 병문안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써가고 있다.

단일병원으로 최대 병상 수(2700병상)를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하반기 음압격리병실 공사와 더불어 병동 감염병 차단을 위한 슬라이딩 도어 설치 등 경영진의 선제적 투자를 실시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시 한시적으로 운영한 병실 면회시간을 올해 1월부터 평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2시 및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등으로 명시해 입원환자와 보호자에게 주지시키며 협조를 구한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 8층 외과병동 입구 양측에 설치된 슬라이딩도어 모습.
친인척과 종교, 친목모임 등으로 수시로 병실을 방문해 온 그동안 병문안 관례가 변화됐을까.

대답은 '예스'이다.

입원환자와 보호자 1명에게만 슬라이딩 도어 통과 바코드가 부여된 인식표를 전달한 이후 병실은 조용해졌다.

입원환자·보호자, 슬라이딩 도어 카드 부여 "환자 치료 집중도 향상"

원무과와 의료진은 입원 전 면회시간 규정을 설명하면서 입원환자와 보호자에게 협조를 구했고, 병문안객도 환자와 보호자의 당부가 전달되면서 면회시간 규정을 지키는 노력을 병행했다.

외과 84병동의 경우, 암과 장기이식 등 중증환자의 안정적 분위기가 조성됐다.

병동 슬라이딩도어는 병원에서 부여한 바코드가 부착된 카드와 인식표 소지자만 출입할 수 있다.
병동 스테이션 간호사들도 병문안객으로 인한 혼잡이 없어진 만큼 입원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외과병동 한 수간호사는 "병동 면회시간과 슬라이딩 도어 설치로 병문안객이 줄어들면서 병실 분위기와 환자의 만족도가 좋아졌다"면서 "과거 수사로 방문한 병문안객으로 수술 전후 심리적 안정에 불편함을 느낀 환자들의 민원도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일반 병동 슬라이딩 도어 설치에만 10억원 이상 예산을 투입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입원환자에게 부여한 슬라이딩도어 바코드가 부착된 인식표 밴드.
감염병 차단과 보안을 겸비한 슬라이딩 도어 1개 설치에 최소 수 천 만원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과감한 결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슬라이딩 도어 설치 10억 여원 투입…"경영진, 병문안 개선의지 반영"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과 무관하게 병문안 문화개선과 감염병 차단, 환자 만족도 등을 위해 지난해 연말까지 병동 슬라이딩 도어 설치를 완료했다"면서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면서 전과 다른 병실 문화가 조성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월 중 내원객 홍보를 강화해 조속한 시일내 병문안 문화을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병동 면허시간과 슬라이딩도어 설치 후 병문안객 방문이 현격히 줄어들면서 환자의 만족도와 의료진의 치료 집중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8층 외과병동 간호 스테이션 모습.
외과병동 수간호사는 "슬라이딩 도어 설치 이후 지방대병원 동문 간호사들의 문의 전화도 오고 있다. 병원마다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나 비용과 환자 민원 등으로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명한 것은 환자를 배려하는 병실 분위기가 한층 성숙해졌고,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들의 세심함과 집중도 역시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병동 슬라이딩 도어 설치를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가점(3점)을 부여해 대형병원의 병문안 문화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