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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영웅 현봉학 박사 동상 세브란스빌딩 앞에 서다

발행날짜: 2016-12-20 09:38:20

흥남철수작전 10만여명 북한 피난민 후송에 결정적 역할

연세의료원은 6.25전쟁 영웅 현봉학(玄鳳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동상을 제작, 서울역 앞 연세 세브란스빌딩 1층 로비에서 제막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현봉학 박사의 딸인 에스더 현, 헬렌 현 씨가 참석했으며, 현봉학 박사를 도와 1950년 12월 피난민의 후송을 이룬 미 10군단 알몬드 사령관의 외손자 토머스 퍼거슨 美 육군 예비역 대령, 美 10군단 포니 대령 손자인 존 포니와 증손자 벤 포니 씨가 참석했다.

제막식 주관체인 현봉학박사 동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위원과 학교법인 연세대 이사들과 명예교수, 홍영재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

함경북도 성진 태생의 현봉학 박사는 1944년 세브란스의전(현재 연세의대)을 졸업하고 모교 병리학 강사로 학생교육과 연구활동 중 6.25전쟁을 맞았다.

1950년 12월 중공군 포위공세로 월남하는 길이 막혀 흥남부두에 모인 북한 피난민을 군 수송선으로 철수케 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현 박사는 피난민 후송을 통해 UN군의 자유수호 의지를 보다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철수지휘관인 알몬드(Edward M. Almond) 사령관을 간곡히 설득했다.

그 결과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수송선에 적재한 군수품을 버리는 대신, 10만여명의 피난민을 태워 경남 거제도로 성공적으로 후송했다.

하지만 이 공로는 휴전 전후 혼란과 함께 본인이 미국 유학 길에 오르면서 조명을 받지 못했다. 10만 여명의 피난민 탈출을 도왔지만 결과적으로 100만 명의 이산가족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일생동안 가족에게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현봉학 박사는 펜실베니아의대에서 의학박사를 받고 콜럼비아의대와 토마스제퍼슨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오랫동안 근무하던 뉴저지 뮐렌버그병원은 현 박사의 업적을 기려 병원 병리학연구실을 '현봉학 임상병리교실'이라 이름짓기도 했다.

현봉학 박사는 이산가족의 만남과 통일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1991년에는 북한을 직접 방문해 북한 의료계와 협력을 타진하기도 했다.

중국 연변대 초빙교수로 활동할 때는 모교 선배인 윤동주 시인 묘소의 정확한 위치를 찾았다. 방치된 묘소를 정비하는 한편 현지 단체와 협력해 윤동주 문학상도 만들었다.

이 같은 현봉학 박사의 공헌에 국가보훈처는 2014년 12월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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