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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교수 자리 비었다…젊은의사들이여 오라"

발행날짜: 2016-12-05 05:00:59

오태윤 차기 이사장, 흉부외과 미래 낙관…정부 주도 전공의 양성 주장

"누가 흉부외과를 암울하다고 하는가. 정년을 10년 앞둔 내 눈에는 지금 흉부외과 수련을 시작하는 젊은 의사들은 알리바바의 보물 동굴 문 앞에 서있다. '열려라 참깨'를 외치는 순간, 눈 앞에 보물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도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율 50%대를 기록한 흉부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오태윤 교수(강북삼성병원)의 목소리에는 잔뜩 힘이 들어갔다.

수년째 전공의 미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위기의 흉부외과. 하지만 오 차기 이사장은 흉부외과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했다. 무슨 근거일까.

오태윤 흉부외과 차기 이사장
그는 "이미 지방의 대학병원은 교수를 구하기 힘들어졌다. 앞으로 수도권 내 대형병원까지 확산될 것이다. 젊은 의사들이 없다는 얘기인데, 이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젊은의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흉부외과 교수자리가 비어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 차기 이사장 자신 또한 정년을 10년 남겨둔 상황. 앞으로 5년, 10년후 정년퇴임할 교수가 줄을 서있기 때문에 젊은의사들에겐 교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그는 "내년도 흉부외과에 지원한 전공의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즈음에는 지금과는 다른 양상일 것"이라면서 "젊은의사들에게 자신있게 도전하라고 말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 매년 전공의 미달사태가 이어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1980년대 전국적으로 심장수술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 있었다. 전공의 지원율은 고공행진하면서 흉부외과 수련이 불가능한 병원까지도 정원을 주기도 했다.

이때 흉부외과 전공의 정원에 거품이 끼기 시작해 급기야 전문의 취득후 갈 곳이 사라지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흉부외과학회는 2017년도 전공의 정원을 46명까지 줄였고 2018년도까지 추가적으로 줄이는 등 정원 현실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서울대병원은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대상으로 술기 워크샵을 실시한 바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상대가치개편 등 외과계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고령화 시대에 심장판막 및 관상동맥질환 등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변화도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흉부외과에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 이미 흉부외과학회 차원에서 정책 변화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핵심은 흉부외과가 생명과 직결된 전문과목인 만큼 정부가 흉부외과 전문의 양성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흉부외과 전공의는 각 병원별로 채용하는게 아니라 정부가 일괄 접수를 받아 빅5병원 혹은 흉부질환에 특화된 병원 중심으로 수련을 시켜 유능한 전문의로 양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가령,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성인심장에 대해 수련하고 화순전남대병원에선 폐식도를 수련받는 식이다.

전공의는 질 높은 수련을 받을 수 있어 좋고, 정부나 학회 차원에서도 우수한 전문의를 길러낼 수 있으니 윈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신해철법 및 설명의무법 시행으로 리스크가 커진 만큼 확실한 보상책을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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