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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걸린 복지부 "입원전담의 본사업 반드시 간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6-11-10 05:00:56

참여병원 31곳 중 5곳만 채용…"15일 병원장 간담회 의견수렴"

"입원전담전문의 본 사업 반드시 간다. 정부를 믿고 시범사업에 의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보건복지부 이스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9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일명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은 서울대병원 등 전국 31개 병원이 참여해 전문의 당 담당병상수에 따라 1만 500원부터 2만 9940원까지 수가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스란 의료자원정책과장.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이상 내과계) 그리고 서울대병원과 인하대병원(이상 외과계) 등 5개 병원만 입원전담전문의 11명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31개 병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 시범사업에 들어간 곳은 5개 병원에 불과한 셈이다.

이날 이스란 과장은 "입원전담전문의는 환자 입장에서 꼭 필요하고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정부는 수가지원 등을 통해 효과를 검증해야 하는데 본사업으로 간다는 확신은 있다"면서 "시범사업 결과가 잘 나와야 본사업에서 의료계가 원하는 수가 수준만큼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5개 병원에서 전담전문의를 채용해 운영 중이다. 다른 병원 채용이 안되는 것은 정부의 의지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상존하는 것으로 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내과 세부전문의 첫 1년 과정 전담의 인정 협의…수련과정 포함 검토"

이스란 과장은 "참여 병원의 생각도 중요하다고 보고, 오는 15일 병원협회에서 해당병원 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범사업 운영방안과 정부 의지, 채용 문제 등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임상강사(전임의) 모집 시기와 겹쳐 전담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내과학회와 세부전문의 2년 중 첫 1년은 입원전담전문의도 인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학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스란 과장은 "내년도 전공의 수련과정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에 입원전담전문의 과정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내과 수련기간 단축으로 입원전담전문의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본사업 안착을 위해 시범사업이 중요하다"며 의료계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담전문의 채용이 안되는 주된 원인은.

일단 시기적으로 전공의가 없다. 내년 2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를 취득하면 채용을 독려할 것이다. 전공의협의회와도 논의해 동료의사들에게 시범사업이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다. 참여병원 원장에게도 임상강사 채용 공모와 입원전담의 공모도 같이 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아직 시범사업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모집조건이 현실적으로 달라져야 하지 않나.

오는 15일 원장들과 간담회에서 이야기해 보겠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인하대병원의 경우, 시범사업이 잘되면 스텝(교수)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내과학회도 병원 내 통합내과 개설을 검토 중이다.

교수 신분 보장도 중요하다.

동의한다. 미국에서 20년 입원전담전문의를 한 의사 말을 인용하면, 어머니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가졌느냐고 우스갯소리는 하나 병원 내 입원전담과 과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도적으로 안가기 어렵다. 의대 정원과 맞춰 전공의 정원은 줄고 있고 전공의특별법으로 근무시간은 줄고 있어 그 공백을 누군가 메워야 한다. 병원 입장에서도 지금은 시범사업 이나 책임지는 의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시범사업에 참여해 노하우가 생기면 더 유리해 질 것이다.

병원이 정부를 믿을 수 있게 확신을 줘야 한다.

특정과가 없는 미국 경우, 입원전담전문의 도입 후 환자 서비스 어떤 경우에 좋아진다 등 입원환자에 대한 상당부분 연구가 가능하다. 이를 기초로 교수직도 준다고 알고 있다. 병원 원장들과 만나 정부 의지를 믿어달라고 입장을 밝힐 것이다.

환자들도 지금보다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들었다. 결국 환자들은 내가 받는 의료서비스 질에 따라 달라진다. 시범사업에 참여도 안하고 무조건 정부에게 약속하라고 하면 어렵다.

봉직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메리트는.

충북대병원의 경우, 종합병원 봉직의로 근무하다 채용된 의사들이다. 미국은 학문적으로 차원과 정해진 근무시간 등에 메리트를 느껴 근무하는 것으로 안다. 현재 참여병원이 제시한 연봉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타 병원에서 근무한 봉직의들이 참여하기에 애로사항이 있다. 해당 학회에 이들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해 달라고 이야기 했다. 개원의와 봉직의가 전담전문의 근무를 위해 교육과정에 학회들도 협조적인 입장이다.

복지부 이스란 과장(우)과 문상준 사무관(좌)은 9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며 의료계 협조를 당부했다.
시범사업 언제까지 인가.

2017년 하반기 까지로 채용현황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 충북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대부분 여자 의사이다. 오전 6시에 출근해 오후 8시에 퇴근한다. 외국은 야간만 근무하는 의사도 있다. 웰빙을 중요시 여기는 신세대 의사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근무형식은 아닌가 생각한다.

시범사업 불안감 우려가 크다.

본 사업으로 분명히 간다. 입원전담전문의 직종이 없어지는 것 아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책적 사생아가 안 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은.

입원전담전문의 법적 지위는 병원에서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들어 주기 어렵다. 채용이 병원에 손해는 아니고 입원환자 서비스 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병원이 인식 갖게 하면 채용할 것으로 본다. 병원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타 병원 운영사례를 보급해 알려주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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