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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야속해" 비상 정국에 간호사 파워도 바닥

발행날짜: 2016-11-04 05:00:57

정책선포식 외빈석 텅텅…의원 수십명 동원 예년과 대비

36만명의 간호사를 바탕으로 발휘되던 간호계의 파워도 어수선한 시국에는 장사가 없었다.

과거 박근혜, 김무성, 문재인 등 대통령과 여야당 대표를 비롯해 40~50명의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찾던 행사에 단 두명의 의원만이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대한간호협회는 3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5천여명의 간호사들이 운집한 가운데 간호정책선포식을 개최했다.

김옥수 간협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간호정책선포식을 시작해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간호교육 4년 일원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화가 간호정책선포식에서 선포된 중요한 정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을 내어놓고자 한다"며 "간호사들이 지속적으로 환자를 위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책에 힘을 모으기 위해 이날 행사장에는 서울, 경기 지역을 필두로 전남, 경남 등 전국에서 간호사와 간호대생들이 모여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예년 간호정책선포식과 다른 풍경이 있었다. 바로 외빈석. 그 어떤 보건의료단체 행사보다 많은 국회의원을 동원했던 간호 행사치고는 빈 자리가 많았다.

자리를 채운 의원은 새누리당 윤종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은혜 의원 단 두명.

지난해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양당 대표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굵직한 국회의원 수십명이 자리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상황이다.

간협 관계자는 "시국이 시국인데다 국회 본회의까지 겹치면서 참석을 약속했던 의원들이 대거 급작스레 불참을 통보해왔다"며 "시국이 이런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정책선포식인 만큼 많은 의원들이 자리했으면 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급작스럽게 정국이 혼란스러워지면서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간호사들의 열기는 예년과 못지 않았다. 5대 정책과제를 내놓을때는 김옥수 회장의 선창에 따라 5천여명의 간호사들이 기립해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을 외치며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간협이 채택한 5대 정책과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환자안전을 위한 숙련 간호사 확보 및 이직 방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문간호 분야 활성화, 의료취약지 주민을 위한 간호사 인력 확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간호 법‧제도 발전 등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1인 1정당 가입하기, 정치후원 하기, 선거참여 하기 등을 내용으로 한 정치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며 간호계 파워 늘리기에도 힘을 썼다.

김옥수 회장은 "우리나라 간호사는 낮은 인력배치 수준으로 인해 선진국 보다 3~5배 이상 많은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지방병원과 중소병원의 근무환경과 처우는 더 열악해 이직률로 연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숙련간호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는 환자안전을 보장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간호를 받는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 주민 등 국민 모두의 행복을 가져올 것"이라며 "선진국처럼 숙련된 간호사 확보를 위한 정책과 지역사회 중심의 간호전달체계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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