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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 기로 놓인 만관제…참여 의원 느는데 환자는 시큰둥

발행날짜: 2016-10-11 12:18:59

원격의료 논란·복잡한 시스템 발목에 환자 참여 제자리 걸음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이 연착륙의 기로에 서있다. 참여 의원들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예상보다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복잡한 시스템이 발목을 잡으면서 참여 환자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0일 대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만관제 시범사업이 시행된지 2주간 참여 의원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 관계자는 10일 "지난달 26일 시행 이후 참여 의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다만 아직까지 크게 속도가 나지는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소 복잡한 시스템에 참여 개원의들도, 환자들도 혼란스러운 듯 하다"며 "최근 원격의료 논란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서울과 경기 지역 내과, 일반과가 주를 이루는 1870곳의 만관제 시범사업 대상 병원을 확정하고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간 바 있다.

현재 복지부와 의협이 추산하고 있는 참여 병원은 500여 곳 가량. 시행 초기에 비해서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 연착륙을 논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치다.

특히 이들 병원조차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사업 보이콧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예상 외로 사업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의사회 임원은 "지역별로 시범사업에 대한 온도차가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하다"며 "시도의장단 회의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시범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방향이 어떻게 잡힐 지 안개속"이라고 덧붙였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원은 늘어도 환자들의 반응은 아직 시큰둥 한 것도 시범사업 활성화에 장애 요인 중 하나다.

아직 만관제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크게 부족한데다 IT를 활용한 시스템을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아 참여 의원들조차 환자들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A내과의원 원장은 "몇몇 환자들에게 만관제를 설명했지만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특별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왜 그걸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결국 경영난에 몰린 개원의들이 마지 못해 시범사업 참여를 결정하면서 참여 의원은 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환자들의 참여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의협 관계자는 "이제 사업 시행 2주가 지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예상보다 세팅에 시간이 걸릴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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