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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약 임상시험, 정밀의료가 주도할 것"

발행날짜: 2016-08-22 11:59:54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 "국가적 시스템 검토해야"

"앞으로 글로벌 신약의 임상시험은 병원의 명성이 아닌 정밀의료가 판가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가적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죠."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은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이같이 조망했다. 개인 맞춤형 의학의 기반인 정밀의료가 병원과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박 소장은 19일 "이제는 특정 질병을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로 치료하던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며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고 시퀀스(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 맞춤형 의학이 미래의료를 주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 의학의 기반은 결국 정밀의료가 좌우하게 된다"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정밀의료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수년전부터 정밀의료의 기반이 되는 유전체 연구와 줄기세포 연구를 병원의 화두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유전체연구소는 이미 다국적 제약사들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 모두가 아니라고 할때 묵묵히 투자를 이어 나간 성과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박웅양 소장은 "사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유전체나 줄기세포 연구 등은 미래의료의 한 단면일 뿐 과연 현실화될 수 있겠냐는 관측이 많았다"며 "그 유명한 메이요클리닉도 최근에 연구를 시작할 만큼 삼성의 시도는 사실 모험에 가까웠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사실 유럽 등 선진국에서조차 이제서야 관심을 가지며 속속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며 "삼성서울병원이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다국적 제약사의 엄브렐러 트라이얼을 비롯해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글로벌 선도 회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협약을 통해 연구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상당하며 논의가 진행중인 대규모 연구도 많다.

우선 사실상 아시아에서 선도적으로 정밀의료 연구를 시작하면서 우수 인력을 선점한데다 노하우가 쌓이면서 평균 10% 이상 더 많은 시퀀스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똑같은 약을 임상시험 한다고 해도 이미 쌓여진 데이터와 시퀀스 기술이 다른 이유다.

박 소장은 "앞으로 다국적 임상시험의 흐름은 정밀의료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얼마나 더 많은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이에 맞춘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삼성서울병원의 유전체 연구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라며 "이미 열매가 맺혀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최근 정부가 제시한 정밀의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구상하고 있는 그림이 남다르다.

단순히 연구비를 투자해 연구를 뒷받침하는 것보다 국가적 시스템을 구성해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하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제언이다.

박웅양 소장은 "이미 다국적 임상시험 등이 정밀의료에 타겟팅되어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에 비해 환자의 모수가 턱없이 적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일부 병원 주도의 연구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국가적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유전체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연구자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하며 이를 활용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직접 매칭해 대규모 사업을 일으키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라며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노하우를 익히는 중요한 장이 될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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