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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삐뚤어진 시선 바로 잡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6-07-06 05:00:57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새누리당)

시의회 의원 경험과 현역 약사 단체 임원 출신의 20대 국회 입성.

보건의료계가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김순례 의원(61)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향후 4년 입법 활동 철학과 보건의료 분야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숙명여대 제약학과 졸업한 약학박사로 성남시의회 의원, 대한약사회 부회장, 여약사회 회장, 여성단체연합회 수석부회장을 거쳐 제20대 국회 비례대표로 입성해 보건복지위원회 및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김순례 의원은 "약사 출신이기 때문에 보건복지위원회를 배정 받았다"며 "1980년대 약국을 개국해 성남 지역에서 30여 년간 약사로 살아왔다. 과거 성남지역은 그늘진 곳으로 자연스럽게 시민활동을 하게 됐다. 보건복지 예산을 한정돼 있어 정치적 이해로 축이 흔들리고 있어 기초의원으로 들어갔다"고 그동안의 삶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웰빙과 예방을 추구할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여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 지난 30년간 약국을 운영하면서 일과 가정 양립을 실천했다. 보건복지 성장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1호 법안 역시 예방 중심의 영유아 검진법이다.

김순례 의원은 "보건복지부 첫 업무보고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아동학대와 복지 단체 컨트롤타워가 없다. 여당 공약 중 아동복지시설 설립이 있었는데 여성부와 복지부가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우선, 발달장애아동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영유아검진법에 '자폐'를 포함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 업무보고 당시 의약품 유통 중 백신 문제를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김순례 의원은 "의약품은 화학물질로 온도에 민감하다. 백신 허가는 식약처에서 하고, 사후관리는 복지부, 실제 배송은 보건소 등으로 나눠져 있어 의사들이 백신 관련 민원을 제기해도 책임자가 없다"면서 "약국도 걱정을 하는데 묵인해 사용하고 있다. 백신 유통 문제는 국민 건강 차원에서 관련부처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약사 모두 약속 안지켰다, 의약분업 내려놓고 토의할 때"

약국 30년 경험 베테랑인 그에게 보건의료 현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김순례 의원은 보건의료 중 개선하고 싶은 분야를 물은 질문에 "뭐라고 딱 떠오르지 않는다. 보건의료 현안 대부분이 현장 경험 속에서 발견하고 준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사와 약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장점이자 핸디캡인 직능 이기주의 우려에 대해 소신을 분명히 했다.

김순례 의원은 "노블리스 오블리주(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로 화답하겠다. 약학의 본질은 국민건강이다"라고 전제하고 "철저하게 준비되지 않은 채 의약분업을 했다. 의사와 약사 모두 한번도 내려놓고 토의를 한적이 없다"며 의약계 뇌관인 의약분업 제도를 언급했다.

약사 출신 김순례 의원은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의 질문에 철학과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의약분업 시행 당시 의약정이 약속했던 처방목록은 지금까지 없다. 의사들은 대체조제를 반대하고, 약사들은 전문의약품이 없이 환자들에게 딴 데 가라고 하는 게 현실이다"라면서 "의사회와 약사회 모두 약속을 못 지켰다. 서로 삐뚤어진 시선을 바로잡고 싶다. 나를 통해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례 의원은 이어 "5개 의약단체는 각자 이야기만 한다. 하지만 의료인과 약사는 국민을 위해 공존해야 한다. 배운자이자 기득권층이 국민 건강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건강보험 수가도 마찬가지다.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 영역을 나눠먹는 것이다. 서로 페어플레이를 안 하고 있다. 승자는 없고 불만만 있다"면서 "이제 다 내려놓고 이야기해야 할 때다. 공존의 화두를 던지고 싶다"며 의약계 상생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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