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왕좌의 게임, 체중감소 승자는 '큐시미아'
JAMA, 메타분석 게재…큐시미아>삭센다>콘트라브>벨빅>제니칼 순
원종혁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6-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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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비만약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가 가장 높은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다만 이번 평가는 약물간 직접비교(head to head) 결과가 아닌 메타분석 결과로, 미국의학회 학술지인 JAMA 6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받은 다섯개의 비만약이 위약과 비교가 됐다.

주인공은 큐시미아를 비롯해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콘트라브(성분명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 벨빅(성분명 로카세린), 제니칼(성분명 올리스타트)로, 1년째 체중감소 효과는 큐시미아, 삭센다, 콘트라브, 벨빅, 제니칼 순이었다.

결과를 살펴보면 큐시미아가 약 8.8kg, 삭센다 약 5.3kg, 콘트라브 약 4.99kg, 벨빅 약 3.2kg, 제니칼이 약 2.6kg의 평균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동일 시점에서 체중이 10% 감소한 환자의 분포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큐시미아(54%), 삭센다(34%), 콘트라브(30%), 벨빅(25%), 제니칼(20%) 순.

"어떤 약을 고를 것인가?"

아이오와카버의대 Rohan Khera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총 2만 9018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28개의 무작위임상연구가 체계적 문헌고찰의 대상이 됐다.

분석에 포함된 환자들의 연령은 46세(중간값), 여성(74%)이 대부분이었으며, 연구시작시 체중은 100.5kg(중간값), BMI는 36.1(중간값)로 비만인 이들이었다.

공동저자인 미국 캘리포니아의대 Siddharth Singh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절대적인 답안지는 아니며, 환자마다 효과적인 치료제는 제각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테면,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리라글루타이드가 최적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량을 달리한 리라글루타이드는 GLP-1 계열 제2형 당뇨병약인 빅토자로도 시판 중인 약물이다.

하지만 리라글루타이드는 피하주사 접종을 해야 한다는 데 일부 제한점이 따른다.

또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 복합제는 만성 알코올 의존증이나 약물의존증 환자에서는 자살 위험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처방 시 이를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가격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연구에 포함된 올리스타트는 가격이 가장 낮았지만 체중감소 효과는 이번 결과에서 가장 낮았다.

이에 더해 올리스타트는 GSK의 알리(Alli)란 상품명으로 미국에서 일반의약품(OTC)로도 팔린다. 하지만 처방약(ETC)의 경우 로슈의 제니칼이란 이름으로 첫 승인을 받았다.

효과만큼 이상반응 발생 보고, 전향적 연구 필요

연구팀은 "효과와는 달리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할 가능성은 로카세린이 가장 낮았던 반면, 리라글루타이드와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 복합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에 포함된 5개 약물 중 4개는 최근 3년간 FDA의 승인을 마친 약물로, 당시에 표준치료제로 기준이 될만한 약물이 없었기 때문에 약물간 직접비교 결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향후 해당 비만약의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전향적 시판후조사(PMS) 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에 포함된 5개 비만약 모두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이거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가운데 동반질환을 가진 BMI 27 이상인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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